한국 치과의료산업 연평균 ‘15%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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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과의료산업 연평균 ‘15% 성장세’
  • 백주현 기자
  • 승인 2009.05.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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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규모 수출 444억 포함 ‘5,433억’…인상재·거타퍼차 수출비중 높아

한국의 전체 의료기기 시장과 치과용 기기 및 재료 시장이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식약청 통계자료와 수출·입 실적을 토대로 제작한 ‘2008년 의료기기 제조·수입·수리업소 편람’에 따르면 2000년 1조 2,281억 원이었던 한국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2007년에는 3조 2,592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치과용 기기와 재료 시장의 파이도 동반 상승하며, 생산과 수출, 수입 부문 모두 가파른 증가율 기록했고, 전체 치과분야의 시장규모는 5,433 억원으로 집계됐다.

치과분야를 자세히 살펴보면 생산실적의 경우는 2004년 15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치과용기기 부문은 2007년 32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고, 치과재료 시장 역시 1,799억원에서 4,303억원으로 3년 새 2,504억원이나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은 두드러졌다.

2004년 치과용기기와 치과재료를 합쳐 1,072만 달러에 그친 수출 규모는 무려 5배에 가까운 4,930만 달러로 폭증했다. 3년간 1억 3,072만 달러에서 3,600만 달러 증가하는데 그친 수입실적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이에 따라 치과계 전체 시장파이는 생산액 4,335억원과 수출 444억원, 수입 1,542억원 등 총 5,433억원(2007년 환율 920원 적용) 규모다.

또한 의료기기 시장의 전체 수입제품 비중이 평균 63%를 차지하는 것에 비해, 치과계의 수입제품 의존도는 28% 수준으로 양호한 편이다.

이와 함께 치과계 주요 품목군별 생산 및 수출입실적을 2007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의료용 핸드피스와 인상재 및 인상재료 혼합기, 인상용 트레이, 가시광선 중합기, 거타-퍼차, 근관삽입재료 등은 수입보다 수출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임플란트와 골이식재, 왁스, 시멘트, 유니트체어, 진단용 엑스선 발생장치 등 대부분의 고가 제품들은 여전히 수입 비중이 많았다.

특히 이말감 혼합기를 비롯해 엔진과 아말감 합금, 인상처치재, 유지용핀 등은 수출실적 없이 수입만 하는 품목군으로 분류됐다.

한편 주요 제품 가운데 임플란트의 경우는 2005년 18만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액이 2006년에는 796만 달러, 2007년 2,779만 달러로 계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진단용 엑스선 발생장치는 82만 달러에서 157만 달러, 다시 28만 달러로 수출규모가 축소됐다.

 

백주현 기자(덴탈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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