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기금, 향후 5년간 투자방향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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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기금, 향후 5년간 투자방향 설정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9.05.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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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4년 중기자산 배분안 마련 및 해외투자 방향 모색

보건복지가족부는 29일 오전 7시 30분 2009년도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를 개최해, 국민연금기금 중기(2010~14년) 자산배분(안) 및 2010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안)을 심의․의결했다.

또한 이번 위원회에서는 해외투자 현황 및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국민연금기금 중기(2010~14년) 자산배분(안)은 지난 해 수립한 중기(2009~13년) 자산배분(안)을 토대로 대내외 경제여건에 대한 분석을 통해 마련됐다.

중기자산배분(안)은 기금운용을 통해 향후 5년 간 달성할 목표수익률을 6.5%로 설정했으며, 이는 지난 해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따라 국내․외 경제전망이 하향 조정된 상황 및 자산군(주식, 채권 및 대체투자)별 위험 요인이 확대된 현실을 반영해 기금운용의 안정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의 중기(2009~13년) 자산배분(안)에 비해 위험자산인 주식(국내, 해외)의 목표비중은 낮아지고(40% 이상 → 30% 이상), 채권(국내, 해외)의 목표비중은 다소 확대(50% 미만 → 60% 미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중기자산배분(안)은 지난해와 같이 주식투자, 대체투자 및 해외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기본 방향은 유지하되,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 시장여건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토록 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 현황과 방향을 보고해 작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및 환율 급등 등으로 인해 사실상 중단된 해외투자를 재개키로 했다.

이는 각 국의 적극적 재정정책, 금융안정책 및 국제적 정책공조에 따라 시장심리, 환율, MSCI 및 금리 등 각종 지표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최근 외환시장,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공단은 해외투자를 위해 필요한 외화는 통화스왑 외 다양한 방식으로 조달하고, 해외주식에 Passive 스타일의 직접운용방식을 도입해 투자의 적시성을 높이고, 해외채권 중 미국채 비중은 일부 줄이되 신용채(Credit Bond) 등 투자대상을 다양화하는 한편, 해외대체에 프로젝트투자방식을 일부 도입하는 등 투자다변화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위탁운용사와 위탁자산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탁운용 업무체계 전반을 개선하는 한편, 해외투자 운용전문인력을 지속 확보하는 등 필요역량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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