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의료광고 심의 '로드맵'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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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의료광고 심의 '로드맵' 만든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9.07.01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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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의료광고심의위원회 김양락 위원장

 

"의료심의 대상이 아닌 매체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전체적인 의료광고 심의 로드맵을 만들겠다"

▲ 김양락 위원장

의료광고심의위원회(이하 광고심의위) 위원장으로 1년 여의 임기를 수행해 온 김양락 위원장은 원할한 위원회 활동을 통해 협회 인근에 개인 숙소를 따로 마련하는 등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맡은 역할을 해왔다.

특히 명확한 광고심의 기준 부재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우려, 임기 내 의료광고 심의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소비자시민모임이라는 시민단체에 용역을 주고 심의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은 매체들의 광고 폐해 사례가 어떤 것이 있는 지 모니터링을 요청한 상태"라며 "결과가 취합되는 대로 전문가 회의 및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적법성을 판단하고 늦어도 10월 경에는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가이드라인이 완성된다면 이는 일종의 의료광고 심의를 다룬 백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존재한다면 앞으로 90% 이상은 절제되고 순화된 광고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하반기 개설을 목표로 치협 사이트 내 의료광고 심의 메뉴를 별도로 신설, 지부 등에서 심의 신청 및 진행현황, 결과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공정한 심의 집행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더욱이 김양락 위원장은 얼마 전 치협과 의협, 한의협 등 3개 단체 의료광고심의위원회가 참여하는 의료광고기준조정심의위원회(이하 조정위) 위원장에 선임됐다.

김 위원장은 의료단체별 심의 기준조정 및 의료법 변화에 따른 기준 변경 등을 관장하는 조정위를 2년간 맡게 된다.

김 위원장은 "의협, 한의협 간 원활한 협조를 통해 올바른 의료광고 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한 조정위 회의를 상시로 운영, 회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시급한 사안 발생 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미 알려진 기본 술식을 자기 것인 양 과대포장하거나 의료법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광고를 운영하는 일부 회원들의 이기주의 때문에 대다수 회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치과영역 및 진료영역 확대를 위한 노력은 적극 지원하지만 타 회원들과 치과계에 피해를 주는 행동은 반드시 제제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양락 위원장은 남은 임기기간 포부에 대해 "외부적으로는 의료단체간 경쟁, 내부적으로 치과의원간 경쟁으로 인해 광고심의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광고 심의 결과에 대한 불만을 갖는 회원들도 일부 존재하지만 내가 아닌 전체 치과의사들이 어떻게 하면 더불어 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이를 위한 광고 문화를 만들어 가길 바라며 이를 유도할 수 있도록 광고 심의를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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