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10대 청소년 강박장애 5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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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10대 청소년 강박장애 58% 증가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9.08.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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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 발표…연령대별로는 20대가 가장 많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이하 건보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박장애 질환'의 실진료환자수가 2001년 1만1천명, 2005년 1만3천명, 2008년 1만8천명으로 나타나 최근 4년(2005-2008) 간 40% 이상(연평균 1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이 1만1천명이고 여성은 8천명으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보다 1.4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실진료환자가 5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30대 4천명, 10대와 40대가 각각 3천명, 60대 이상 연령에서도 2천명의 실진료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4년(2005-2008) 간 10대 청소년의 실진료환자수가 2005년(1,824명)에서 2008년(2,878명)으로 58%(남성 52%, 여성 70%) 증가를 보여 전체 연령대 증가율인 40% 보다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10만 명당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38명(남성 44명, 여성 32명)이었고, 연령대별로는 20대(62명)가 가장 높았으며 30대(46명), 10대(45명), 50대(32명), 60대(31명) 순으로 나타났다.

강박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1년 34억 원에서 2005년 51억 원, 2008년 88억 원으로 집계돼 2008년 강박장애에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1년 보다 2.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보공단이 부담한 2008년 강박장애 급여비는 모두 60억 원으로 이 중 외래가 40억 원이었고 입원과 약국은 각각 약 10억원이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연세 의대 김찬형 교수는 "10대 청소년층의 강박장애 증가는 최근 입시 경쟁에 따른 부모의 과잉통제와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등 사회분위기와 환경적 요인이 많다"며 "사춘기인 10대 청소년층을 가진 부모들은 조급하지 말고 인내를 가지고 아이들의 성장을 올바르게 이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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