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빈혈환자 남성보다 3.5배 많아
상태바
여성 빈혈환자 남성보다 3.5배 많아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9.09.29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보공단,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최근 8년간 60% 이상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이하 건보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빈혈 질환의 실진료환자수가 2001년 27만5천명에서 2005년 35만8천명, 2008년 44만2천명으로 증가, 최근 8년간(2001-2008) 60% 이상(연평균 7.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 남성이 9만9천명, 여성은 34만3천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3.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0만1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8만4천명, 9세 이하 6만2천명, 20대 5만 명, 50대 4만6천명 순이었으며, 70대 이상 노인층에서도 3만5천명 이상의 실진료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10만명당 건강보험 연령대별 빈혈 실진료환자수(2008년)
최근 8년간(2001-2008) 연령대별 실진료환자수 증가율을 보면 9세 이하 연령층은 150%로 크게 증가했으나 10대에서 30대까지는 큰 증가율을 보이지 않다가  40대 이후부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율은 다시 커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10만명당 성별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의 경우 80대 이상(1,547명), 9세 이하(1,317명), 70대(1,095명) 순이었으며, 여성은 40대(2,222명), 30대(1,860명), 80대 이상(1,394명) 순으로 나타났다.

빈혈의 상병별 환자수를 보면 2008년 기준 철 결핍성 빈혈(31만6천명)이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기타 영양성 빈혈(7천명), 기타 무형성 빈혈(5천명), 비타민 엽산 결핍성 빈혈(3천명),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3천명), 후천성 용혈성 빈혈(2천명) 등으로 분포된 것을 알 수 있다.

상병별 실진료환자수는 대부분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나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의 경우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또한 최근 8년간(2001-2008) 실진료환자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상병은 엽산 결핍성 빈혈로 4.3배 증가했으며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은 2배가 증가했다. 반면 기타 영양성 빈혈과 낫적혈구 장애, 후천성 순수적혈구 무형성[적모구감소증] 등은 감소한 것을 알수 있다.

빈혈에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1년 346억원에서 2005년 414억원, 2008년 629억원으로 나타나,  2008년 빈혈에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1년 보다 1.8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건보공단이 부담한 2008년 빈혈로 인한 급여비는 모두 447억원으로 외래 172억원, 입원 157억원, 약국 118억원 순이었다.

이에 대해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혈액종양내과 맹호영 교수는 빈혈이 40대여성에게서 많은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10대의 급성장 및 생리의 시작, 20대 이후에 겪는 임신, 출산과 연관된 철분결핍이 40대에 누적돼 빈혈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