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약물유전자 유전형 분석 길 열려
상태바
한국인 약물유전자 유전형 분석 길 열려
  • 조혜원 기자
  • 승인 2009.10.16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청, 사이토크롬 P450 2C19 유전자의 한국인 유전형 분석기술 특허등록

항궤양제, 항우울제 등의 의약품 분야에서 부작용은 피하면서 효과는 최대한 얻을 수가 있는 한국인 개인맞춤 약물요법 개발이 가속화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김승희 이하 안전평가원)은 약물을 체내에서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분해시켜주는 효소인 ‘사이토크롬 P450 2C19’의 한국인 유전형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특허등록 했다고 밝혔다.

‘사이토크롬 P450 2C19’은 항궤양제, 항우울제 등의 약물을 복용할 경우 이 약물들을 사람의 간에서 분해하는 효소로서 유전형에 따라 효소 활성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서양인에 비해 ‘사이토크롬 P450 2C19’ 대사효소의 활성이 낮은 사람이 많아 항궤양제나 항우울제 등의 의약품 복용 시 약물반응에 민족적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기술은 한국인 150명을 대상으로 ‘사이토크롬 P450 2C19’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해독하여 얻은 총 43개 부위의 변이형 가운데 한국인의 약물반응 예측에 활용할 수 있는 11개 부위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사이토크롬 P450 2C19’의 유전형 분석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개인맞춤약물이 보편화되어 가고 있는 시대에 약물유전형을 고려해 의약품 개발 시 개발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