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외과 단일과 시행 '로드맵' 마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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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외과 단일과 시행 '로드맵' 마련 착수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9.12.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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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특위, 9일 회의 통해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 합의…개원의 서명운동 내달 초 마무리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구강외과 단일과 시행안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구성된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이원균 양영환, 이하 개선특위)는 지난 9일 오후 7시 치협 임원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열고 본래의 임무인 구강외과 단일과 시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에 착수할 것임을 밝혔다.

지난 7월 초도회의 후 2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개선특위 이원균·양영환 위원장을 비롯해 조성욱 간사, 건치 구강보건정책연구회 김철신 회장, 전남지부 이해송 지부장, 서울지부 김성수 이사, 대한병원치과의사협회 김일규 회장 등이 참석해 논의를 진행했다.

개선특위는 구강외과 단일과 시행안이 이미 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각 이해단체에서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계속된 논란으로 그동안 몸살을 겪어왔으며 정작 구체적인 시행안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양영환 위원장은 "그동안 구강외과 단일과 시행에 대한 논란으로 개선특위 역할을 제대로 못했지만 이제는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마련해 전체적인 로드맵을 내놔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원균 위원장 역시 "개선특위 초도 회의 후 각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치병협 등 치과계 이해 단체들 및 시민사회 단체를 만나 충분히 의견을 들었다"며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이제는 개선특위의 본연의 임무에 맞는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개선특위는 내달 중순 예정된 차기 회의까지 치협 정책국을 중심으로 구강외과 단일과 시행과 관련한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이 중 쟁점이 되는 사항들에 대해 하나씩 논의해가며 해법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위원으로 참석한 건치 구강보건정책연구회 김철신 회장은 "구체적인 시행안이 만들어져도 치협 집행부의 의지나 복지부의 의지결여로 이행되지 못할 거라는 우려가 있다는 건 알고 있다"며 "하지만 단일과 시행을 위해 개선특위까지 구성된 만큼 현실화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명문화한 후 이후 치협이나 복지부에서 이를 존중하고 이행하도록 독려하는 등 절차에 맞게 일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그동안 개원의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구강외과 단일과 시행을 촉구하는 서명서가 추가로 제출됐으며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부산지부 600여명, 경남지부 400여 명, 경기지부 800여명 등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송 전남지부장은 "많은 개원의들이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채택된 총회 의결안에 대해 치협이 책임 있는 이행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런 개원의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개선특위에서는 구강외과 단일과 시행안 마련을 최우선으로 내걸고 운영돼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양영환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구체적인 시행안 마련에 착수할 것을 결정한 만큼 각 지부의 서명운동도 내달 초까지는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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