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감염 예방, 최소 월 50만원 절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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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감염 예방, 최소 월 50만원 절감 효과"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9.12.28 18: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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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Doi MSO Holdings 김영복 대표

 

본지는 11년 경력의 엔지니어 경험을 토대로 치과 컨설팅 업체를 신설, 다른 컨설팅 업체와의 차별화된 주제인 '핸드피스 및 장비감염 예방'을 주제로 치과계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한 김영복 대표를 만나봤다. 김영복 대표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내년 2월 경 (가칭)대한치과의료관리자협회 개설을 목표로 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김영복 대표가 설립한 Doi MSO Holdings는 치과컨설팅 업체다. 하지만 후발주자 입장에서 다른 컨설팅 업체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시작한 핸드피스 및 장비감염 예방 세미나가 대박이 나면서 오히려 교육업체로 여기는 사람들이 더 많은 현상이 일어났다.

김영복 대표는 "엔지니어 생활을 마치고 치과재료상을 차려서 운영한 적이 있는데 이때 직접 치과를 방문해 AS를 진행하면서 치과 원장님들이나 스탭들의 애환을 많이 들었었다"며 "결론적으로 현재 많은 개원의들이 병원 경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인력 문제와 스탭들의 가이드 부족 등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런 개원의들의 애환과 자신의 전문분야를 결합해 치과 장비와 관련한 교육 세미나를 생각하게 됐고 이로 인해 핸드피스 및 장비감염 예방 세미나를 기획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전국 대학의 치위생(학)과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결과 현재까지 약 40여 개 대학에 출강을 나갔으며 강릉영동대학, 포항대학, 안동과학대 등 다수 대학과 산학협동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작년 10월부터 대학 뿐 아니라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한 결과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14,000명 정도가 수강을 했다"며 "세미나가 입소문이 나면서 내년 초까지 세미나 예약이 꽉 차는 등 장비학과 관련해 임상가들한테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달 카트리지 비용만 평균 2~30만원
장비는 계속 진화하는데 사용자 마인드는 그대로

장비학이라는 것이 다소 낯선 표현일 수 있지만 사실 병원 경영에서 장비 관리에 드는 비용은 절대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일반 치과에서는 보통 한달에 카트리지 비용만 평균 2~30만원이 들며 기계 고장으로 인한 AS 비용을 볼 때도 약 4~5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만약 원장이나 스탭들이 장비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고 간단한 장비 관리만 할 수 있다면 평균 한달에 50만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병원의 비용에 대한 부담은 환자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런 비용 절감 효과는 환자들에게도 혜택으로 돌아올 수 있다.

김영복 대표는 "치과에는 고가장비가 많고 이 장비들은 계속 진화해나가는데 사용자 마인드는 예전과 그대로인 것이 문제"라며 "장비 관련 세미나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비용적인 면으로 직결되다 보니 특히 개원가에서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런 경험을 토대로 일회성 교육이 아닌 전문적인 인재를 배출할 수 있는 (가칭)대한치과의료관리자협회 개설 준비에 돌입했다.

협회에서는 장비학을 기본으로 경영, 임상, 임상교육 등의 교육을 제공하는 아카데미를 운영해 이를 이수할 경우 치과의료관리자 민간자격증을 발부해 병원 경영을 위한 엘리트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치과위생사의 경우 전문직이면서도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임상 현장에서 일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치과의료관리자로서의 커리어를 쌓는다면 병원의 준 관리자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 발족을 위해 치과의사, 치과업체,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등 약 20여 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이들은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커리큘럼 및 메뉴얼 기획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복 대표는 "장비학이 전문적인 내용임에도 이와 관련해 검증된 단체가 현재 없다보니 협회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병원 경영 및 관리를 담당하는 엘리트 교육 단체를 만들어 좋은 인재를 배출함으로써 치과계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고 싶다"고 밝혔다.

컨설팅 업체 대표면서도 직접 세미나 연자로 전국을 순회하고 내년 협회 발족 준비와 장비학 관련 도서출판을 준비하는 등 눈코 뜰새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김영복 대표의 열정이 내년에는 새로운 결실로 맺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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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0 12:44:43
너도 이동진료같은거 하면서 대학에서 장비교육을 하지 않을까 의문을 가졌던 적이있습니다. 더구나 치과는 장비가 곧 손과 발이나 마찬가지니까 말이죠. 좋은 방향의 일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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