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공적 조성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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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공적 조성방안 모색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3.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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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제7회 Health Technology 포럼…국책기관과 연계한 지역산업 특성화 모델 제시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공적 조성과 연계한 지역 HT 산업의 발전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7회 HT(Health Technology) 포럼을 개최한다.

‘HT 포럼’은 국가 미래성장동력인 보건의료 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바람직한 R&D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 80여 명이 운영위원 및 분과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제7회 포럼에서는 지난 1월 확정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의 지역별 특성화 방안을 바탕으로 HT 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1월 27일 개최된 제6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에서는 대구 경북단지는 합성신약과 IT기반 첨단의료기기로, 충북 오송은 바이오신약과 BT기반 첨단의료기기로 각각 특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결정한 바 있다.

포럼의 기조발표를 맡은 이왕재 보건의료 R&D 전략기획단장은 ‘보건의료 R&D의 현재와 미래 전망’이라는 발표를 통해 “그간 우리나라의 BT R&D 투자는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기초논문 생산 및 신물질 탐색 등의 순수 BT 분야에 편중돼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한계가 있었음”을 지적할 계획이다.

또한 이왕재 단장은 “미래 보건의료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R&D 패러다임을 선진국과 같이 목적중심, 성과중심으로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면서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 조성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인 HT 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이어지는 주제발표에서는 양성일 단장(보건복지가족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단), 강명수 과장(지식경제부 바이오나노과), 김환묵 센터장(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센터), 박귀례 센터장(식품의약품안전청 제품화지원센터), 최재운 학장(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이 연자로 참여해 지역경제 발전과 국가 HT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 조성방안을 발표한다.

복지부 양성일 단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 및 향후 발전방안’을 주제로 국내 의료산업 고도화의 병목지점을 돌파하고 아시아 최고의 역량을 갖춘 글로벌 R&D 허브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육성하기 위한 단지별 특성화 방안과 구체적인 발전전략을 제시한다.

국내 의료산업 첨단화의 애로요인으로 ▲첨단제품 개발인프라 미흡 ▲과도한 규제 및 복잡한 행정절차 ▲인력양성 및 전략적 R&D투자 부족 ▲첨단제품의 공적 평가체계 미흡 등을 지적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신약, 의료기기 개발 지원 및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비약적으로 확충할 계호기임을 밝힌다.

또한 단지 내 의료기관의 연구개발에 대한 요양급여 인정,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업 또는 제조품목 허가 규제 완화, 세제 및 융자지원 확대, 연평균 400억원 규모의 단지 내 R&D 자금 조달, 국내외 특허정보 등 다양한 비즈니스 정보 실시간 제공 등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힌다.

지식경제부 강명수 과장은 ‘바이오․제약산업 주요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제약산업이 바이오산업의 최대 산업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는 한편, U-Health, 맞춤의료형 게놈프로젝트, 바이오 장비산업 육성 등 의료-헬스케어산업 전반으로 정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바이오시밀러 개발 지원, 바이오장비 R&D 사업 등 신성장동력 핵심 R&D 과제 추진 ▲바이오메디컬 펀드 확충 등을 통한 사업화 촉진 및 글로벌 역량 강화 ▲바이오화학 실용화센터 건립 등 인프라 확충 ▲신성장동력산업 및 원천기술분야 R&D 비용 세액공제 등 법․제도 기반 강화 등을 제시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관묵 센터장은 ‘HT기업 수요에 입각한  신약개발지원센터 육성제언’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국내수요 및 역량․역량분석 결과에 기초하여 신약개발 세부 기술분야별 사업추진전략 방안을 제시한다.

국내 신약개발 주요 대상질환인 암, 당뇨․비만, 관절염, 심혈관질환을 대상으로 약리․효능 평가, 독성평가, DMPK 평가, 예측모델, 질환동물 모델 등 세부 분야별 기술확보 수준을 분석하고, 세계 수준의 경쟁력 있는 연구 수행을 위한 거점화된 전문 인프라 구축 및 산재된 요소기술 역량의 네트워크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 필요성을 제안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박귀례 센터장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역할’을 주제로 효율적인 신약개발 유도를 위한 식약청의 식약청의 역할과 비전을 제시한다.

식약청은 과학적 평가체계 구축을 통한 규제 효율화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 초기단계에서부터의 제품개발 지원 등을 통해 HT 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정책방향을 밝히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의약품 제품화 기술지원센터 운영 등 의약품 경쟁력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 추진 ▲선진화된 의약품 관리체계 도입 ▲백신, 바이오시밀러 등 생물의약품 개발 지원을 위한 선제적 대책 마련 ▲허가절차 간소화 등 의료기기 관리체계 개선 ▲국제적 수준의 임상․비임상 인프라 구축 등을 제안한다.

마지막 연자인 충북대학교 최재운 교수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를 위한 충북대학교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병원중심의 메디클러스터 구축이 중요함을 역설한다.

또한 충북대가 보유한 핵심역량인 종양의료 개인 특화를 위한 기기․시스템 연구센터, 휴대형진단치료기기 개발센터, 심뇌혈관센터, 호흡기센터, 임상시험센터 등을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함으로써 단지의 특성화 및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어지는 패널토의에서는 공구 교수(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문병석 소장(CJ제일제당 제약연구소), 이경미 단장(충북테크노파크 전략산업 기획단), 추연성 전무(LG생명과학), 홍진태 교수(충북대학교 약학대학)가 패널로 참가하여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우택 충북지사, 윤여표 식약청장, 변재일 국회의원이 참석하여 6대 국책기관 이전이 완료되는 연말이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는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서 충분한 인프라가 구축되는 만큼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국가 HT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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