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유행 심상치 않네…'예방접종'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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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유행 심상치 않네…'예방접종' 필수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0.06.2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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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 중학교 확진 22명 환자 발생…12~15개월 및 4~6세 소아 예방접종 꼭 받아야

 

최근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홍역유행이 신고 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6월 초부터 해당학교에서 홍역의심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해 역학조사에 들어갔으며 22일 기준 29명이 홍역 IgM이 양성 혹은 유전자 검사 양성으로 나와 홍역 확진자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홍역 확진환자 중 28명은 과거 홍역을 비롯한 혼합백신(MMR 또는 MR) 접종력이 있는 학생이었으며, 열이 높지 않고 발진은 약하게 나타나는 등 감기 증세도 경미해 경증화된 홍역에 합당하다고 판단됐다고 알려졌다.

이번 홍역 확진환자 중에는 얼굴에서부터 발진이 시작되는 전형적인 홍역증상과는 다르게 발진이 없거나 또는 손이나 발에서 발진이 시작돼 초기에 홍역으로 인지되지 않은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바이러스의 유전형 분석을 시행한 결과 H1형으로 나왔으며 이는 중국 및 베트남에서 유행하는 형과 유사하므로 해외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에 대해 홍역 의심 발진과 동시에 38℃ 이상의 발열을 보이는 홍역의심환자가 방문 할 경우 즉시 신고하고, 신속하게 검체 채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이므로 12~15개월과 4~6세 소아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생후 6개월 이상이면서 면역력이 없는 자가 홍역 환자와 접촉할 경우 72시간 안에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예방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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