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강국 도약’ 위한 중장기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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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강국 도약’ 위한 중장기 계획은?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7.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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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오는 13일 힐튼호텔서 제8회 HT(Health Technology) 포럼 개최

보건복지부(장관 전재희)는 오는 13일 오후 2시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HT Initiative 추진계획’을 주제로 제8회 HT(Health Technology) 포럼을 개최한다.

HT 포럼은 국가 미래성장동력인 보건의료 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바람직한 R&D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 80여 명이 운영위원 및 분과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소장 및 산·학·연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형 지식기반 성장산업인 HT 분야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으로 수립 중인 ‘HT Initiative 2011∼2015’의 비전과 목표 및 세부 추진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의 기조발표를 맡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법완 원장은 ‘HT Initiative 추진배경 및 경과’ 발표에서 보건의료의 미래를 규정할 메가트렌드로 ‘고령화와 삶의 질 중시에 따른 보건의료 수요 증가’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체기능 저하와 재해 등에 따른 재활·신체기능 보조 등의 니즈 확대 ▲질병치료 중심에서 예방 및 평생 건강관리로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 ▲의료시장의 글로벌화 및 의료 비즈니스 모델 변화 ▲약물-기기 복합, 맞춤형 치료제, 바이오제약 기술 발전 등 제약산업 패러다임 변화 ▲의료기기의 전자화·소형화·현장화 등을 메가트렌드로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법완 원장은 이러한 보건의료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인 HT 육성을 위한 범국가적 차원의 지원체계 수립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김법완 원장은 주요 선진국은 HT R&D 예산의 전략적 집행과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HT R&D 정책을 총괄하는 전문기구를 두고 있으며, 당면한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해야 할 주무부처인 보건부 주도로 R&D 예산을 집행·관리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음을 밝힐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유사한 R&D 거버넌스 체계를 가진 일본이 HT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정책조정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08년에 HT 예산·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별도 전담기구인 CPHR(Council for Promotion of Health Research)를 설립한 것을 상기시키며, HT R&D 거버넌스 체계의 개편이 시급함을 주장할 예정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고유상 수석연구원은 주제발표에서 2000년 이후 BT 개념 하의 지속적인 투자로 기초연구 역량은 상당히 축적됐으나 글로벌 혁신신약 배출 등 산업적 성과는 아직 미흡함을 지적할 예정이다.

고유상 연구원은 전략과제 추진을 통해 ‘Global Top 5 HT 강국’에 진입할 경우 제약·의료기기 산업의 생산 규모가 2007년 15조원에서 2020년 55조원으로 증가하는 등 HT 산업이 반도체, LCD, 휴대폰 등 현재 주력산업을 대체할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지는 패널토의에서는 강대희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 김대경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사회기반기술분과 위원장, 김동익 세브란스병원 뇌심혈관질환 융합연구 사업단장, 김영민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신재원 MBC 기자, 윤대영 의료기기산업협회장, 이정신 서울아산병원장, 강명수 지식경제부 바이오나노과장, 류용섭 기획재정부 연구개발예산과장, 맹호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기술과장, 최원호 교육과학기술부 미래원천기술과장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금년 말까지 HT Initiative 추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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