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제 프로포폴 의료진 건강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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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제 프로포폴 의료진 건강 ‘치명타’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0.07.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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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개 병원 중 6개 병원의 의료인 8명 중독‧2명 사망…식약청, 관리방안 토론회 계획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의 오남용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의료종사자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이하 식약청)은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의 안전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국내외 남용 실태 및 외국 규제현황 등에 대한 연구사업 결과를 오늘(14일) 오후 3시 서초구 소재 한국제약협회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72개 병원 중 6개 병원에서 의료종사자 등 8명이 프로포톨 중독자를 경험했으며, 그 중 2명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프로포폴’ 남용과 관련된 사건‧사고는 경찰 등 수사당국에 보고된 것 만해도 2008년 이후 연간 10건 이상에 달하고 있으며, 미국의 마취과 수련의 제도가 있는 126개 병원 중 23개소의 25명이 지난 2007년 이전 10년 동안 프로포폴의 남용이나 유용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 중 7명이 사망했다.

한편, 식약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단체, 의료‧약사단체 및 제약단체 등 관련단체, 학계전문가, 보건사회전문가 등이 패널로 참석하는 토론회를 개최, ‘포로포폴’ 관리방안에 대한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되는 ‘프로포폴’ 안전관리방안에 대한 의견은 향후 8월 중에 개최될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 제출돼 연구 용역 결과 등과 함께 심의를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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