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이화·경희의료원 9일부터 연쇄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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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이화·경희의료원 9일부터 연쇄 파업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9.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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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한양대의료원서 집중투쟁…환자 위한 인력 충원·임금인상·타임오프 등 쟁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노조) 한양대의료원지부(조합원 1945명)가 지난 8일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함에 따라 9일 오전 7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특히, 이화여대의료원은 10일, 경희대의료원은 11일 연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보건의료 분야 노사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을 것으로 전망된다.

타임오프제도가 도입되는 첫해인 올해 2010년 전남대병원, 보훈병원, 아주대의료원 등 보건의료노조 산하 지부 교섭이 속속 타결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한양대의료원지부의 파업은 2010년 보건의료노조 사업장으로서는 첫 파업을 기록하게 된다.

노조에 따르면, 한양대의료원 측은 파업을 앞두고 타결을 위한 의견조율에 나섰으나 조정만료시간을 앞둔 막판 시점에 최소한 사직으로 인한 결원자리에라도 인력을 충원해달라는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미 타결한 사립대병원들이 총액 5% 선에서 타결했는데도 2009년 동결에 이어 올해 교섭에서도 거의 동결 수준에 가까운 임금안을 고수했으며, 타임오프와 관련해서도 전임자수를 축소하려 함으로써 막판 극적 타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이미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4.57% 투표에 77.51%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한 바 있는 한양대의료원지부는 8일 로비에서 1200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파업 전야제를 치렀다.

한양대의료원지부 관계자는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필수유지업무협정에 따라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는 필수인력을 배치할 것”이라며 “환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기에 원만한 타결을 이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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