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 병원인력문제 연구결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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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 병원인력문제 연구결과 '개봉'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0.09.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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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29일~30일 한-독-미-일 참가 국제 세미나 개최…각국의 병원인력문제 연구 발표

 

나날이 거세지는 노동강도로 힘들어하는 병원 노동자들이 절실히 요구하고 있는 인력 충원 문제를 사회 의제화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국제 세미나가 개최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은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FES) 한국 사무소와 공동으로 오는 29일~30일 양일간 국회 의원회과에서 병원 인력 연구 발표회와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개 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될 이번 세미나는 이애주 의원(한나라당), 최영희 의원(민주당), 곽정숙 의원(민주노동당), 유원일 의원(창조한국당), 조승수 의원(진보신당), 이재정 대표(국민참여당) 등 여야 구분없이 6당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먼저 첫날인 29일에는 '2010년! 대한민국 병원을 말한다'를 주제로 병원 인력 확보와 병원 조직문화 혁신, 의료 질 향상을 다룬 7개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이에 대한 종합적인 토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에는 ▲한국 병원 인력 수준과 병원 의료의 질에 대한 국제 비교 연구 ▲간호인력 수요 공급 추계와 간호인력 확충 방안 연구 ▲한국 병원 노동자의 근로환경 실태조사 연구 등 병원 인력 및 근로환경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30일에는 '병원 인력 확보와 밤 근무 교대제 개선'을 위해 한국, 독일, 미국, 일본 등 4개국 전문가와 노조 정책담당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세미나가 개최된다.

이날 오전에는 한국과 일본, 오후에는 미국과 독일로 각각 나눠 각국의 보건의료제도와 정부 주요 정책, 병원 인력 연구 현황과 과제 등을 짚어보며 역시 각 국가별로 병원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현황과 인력확보, 교대제 개선을 위한 노조의 요구와 투쟁방침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30일에는 병원 노동자들이 실제 얼마나 힘들게 일하고 있는지 그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기획사진전 '병원사람들'이 전시돼 한국 뿐 아니라 독일,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의 병원 노동자의 근로 현황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연구 발표를 위해 1년 넘게 병원노동자 근로문제를 연구해 왔으며 이번 세미나 이후 운동과제와 대안을 더 보완해 오는 연말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연구 결과를 이후 인력확보투쟁의 중요한 이론적 근거로 삼아 고질적인 병원 인력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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