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학회·KAO, 12월 공동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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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학회·KAO, 12월 공동학술대회 개최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0.10.1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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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건국대서 KAOMI 제외한 2개 임플란트 학회 공동 주최…잉여금 공동 기금화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회장 민원기 이하 KAOMI)가 오는 12월 12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예정된 2010년도 임플란트 학술단체 공동학술대회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대한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회장 김명진 이하 이식학회),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회장 조혜원 이하 KAO) 등 2개 학회는 에정대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치의학회 김여갑 회장을 대회장으로 한 공동학술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와 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일정 및 학술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김여갑 회장은 "예정대로 3개 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여건상 2개 학회만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며 "이번 공동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현재 사그러든 임플란트 학회 통합 논의의 불씨를 다시 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합 논의 결렬 후 3개 학회 공동학술대회 합의
'가칭' 논란 KAOMI 불참에도 예정대로 진행

그동안 김여갑 회장의 주재로 2년여 시간동안 지속된 3개 임플란트 학회 통합 논의는 결국 어떤 성과도 내지 못한 채 올해 상반기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3개 학회장들은 어느 정도 통합의 불씨는 남기자는 의미로 올해 하반기 공동학술대회를 추진하는데 의견을 모으로 공동조직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행사 계획을 마련해 왔었다.

▲ 치의학회 김여갑 회장
하지만 논의 과정에서 학회 명칭 앞에 '가칭' 표기 문제가 불거지고 이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 KAOMI측은 학회 정체성과 회원들의 자긍심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최종적으로 공동학술대회 불참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김여갑 회장은 "공동학술대회 논의가 순탄히 진행될 수 있었는데 '가칭' 문제로 인해 상호 불신의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며 "첫 공동학술대회는 2개 학회로 시작하지만 이를 계기로 다음에는 3개 학회가 함께 개최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9개 강연 잇달아…임플란트 대표연자 총출동
단편적 논의 벗어나 복합적인 임플란트 점검

첫 공동학술대회 주제는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임플란트 합병증 문제를 짚어보고 이에 대한 예방책을 모색해보는 '임플란트의 complication, 그리고 innovations'를 대주제로 정했다.

학술대회는 800석 규모의 새천년관과 300석 규모의 국제회의장으로 나눠 진행되며 임플란트와 관련한 국내 대표연자들을 대거 초청한 19개의 강연이 연달아 진행된다.

김현철 학술위원장은 "이번 강연은 학회 행사라기보다는 임플란트를 시행하는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마련했다"며 "지금까지 단편적으로 진행된 임플란트 논의를 벗어나 복합적인 문제와 더 나아가 예방을 위한 방안까지 짚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새천년관에서는 안강민 교수, 김현철 박사, 류인철 교수, 김성택 교수, 이종호 교수, 정출웅 박사, 이성복 교수, 이양진 교수, 김태형 원장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연자들이 대거 참여해 다양한 임플란트 증례별 처지법과 치료법에 대새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회의장에선 팽준영 교수, 김진선 박사, 권용대 교수, 조승헌 원장, 맹명호 박사, 박원희 교수 등이 연자로 나서며 특히 허영구 박사, 양승욱 변호사, 우승철 박사의 강연이 마련된 마지막 세션에서는 임플란트 분쟁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임플란트 동의서의 중요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김현철 학술위원장은 "강연 시간은 최소화 하고 필요한 내용만 골라 다양한 강연을 마련했으니 많이 참여해 달라"며 "특히 강연이 많은 만큼 미리 학술 일정을 확인하고 원하는 강연을 체크한 다음 찾아오면 더욱 편하게 강연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술대회 잉여금은 공동학술대회 기금으로 적립
향후 3개 학술대회 통합 재논의 시금석 될까

이번 학술대회는 공동 학술대회인만큼 2개 학회에서 공동으로 출자금을 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원회도 2개 학회장인 김명진 회장과 조혜원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실무진도 분과별로 각 학회에 동등하게 분배해 위원을 구성했다.

▲ 좌측부터 이식학회 김명진 회장, KAO 조혜원 회장
정문환 총무·재무위원장은 "진행의 편의를 위해 사전 등록만 각 학회에서 별도로 접수 받지만 모든 학술대회 업무는 양 학회의 조율을 통해 공동으로 진행한다"며 "학술대회 잉여금이 발생할 경우 해당 금액은 전액 공동학술대회 기금으로 별도 적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식학회 김명진 회장은 "비록 2개 학회만의 행사가 됐지만 이번 학술대회가 3개 학회 통합에 시금석이 될 거라 믿는다"며 "정치적인 입장은 떠나서 순수한 마음으로 학술대회도 개최하고 상호 정이 깊어지면 그동안 불가능했던 통합의 지름길을 찾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AO 조혜원 회장은 "최근 임플란트 수가문제나 리베이트 문제 등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임플란트 학회들이 힘을 모아 현명하게 극복해야 한다"며 "양보와 배려를 통해 상호간의 불신을 해결할 수 있길 바라며 우선은 이번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여갑 회장은 "개인적으로 이번 첫 공동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가을에는 공동학술대회가 정례화되기를 소망한다"며 "임플란트 학회 첫 공동학술대회라는 의미가 퇴색하지 않게 남은 기간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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