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파문 '경만호 의협 회장'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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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파문 '경만호 의협 회장' 사퇴해야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0.11.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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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협, 경만호 회장 사퇴 촉구 성명 발표…공적조직인 의협 회장 자격 없어

 

최근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적십자사 부총재에서 물러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경만호 회장에 대해 의협 회장직도 물러나야 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이하 인의협)는 24일 성명을 통해 "경만호 회장은 의협이라는 공적 조직의 수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과 행태로 시민사회에서 의사협회의 격을 떨어뜨렸다"고 "더욱이 그동안 시대착오적 행동과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행태를 반복해온 것도 모잘라 나라의 격까지 떨어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인의협은 경만호 회장이 이에 대한 반성은 커녕 자신을 비판하는 회원들에게 오히려 책임을 돌리고, 비판적인 발언을 막고자 회원들의 플라자(의협 게시판) 접근권한을 차단하는 조치까지 자행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분노를 나타냈다.

또한 인의협은 공금횡령 등 경민호 회장의 불법 행위 의혹과 현 정권의 잘못된 의료민영화정책을 무조건 지지하는 것 등을 언급하며 "이는 국민들에게도 재앙일 뿐 아니라 경 회장을 의협의 수장으로 뽑은 우리 의사들에게도 재앙이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인의협은 "국민건강을 위한 10만 의사들의 유일의 법적 대표조직인 의협의 수장이란 사람이 10만 의사의 자존과 최소한의 이해도 대변하지 못할 뿐 아니라 최소한의 도덕적 자격조차 가지고 있지 못함을 확인했다"며 "경만호 회장은 당장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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