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가치아 뼈이식술 ‘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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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가치아 뼈이식술 ‘세계가 주목’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12.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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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국제 치아뼈은행 심포지움 성료…개원가 확대 위해 연수회·교과서 제작 등 추진

 

국내에서 단국 치대 김경욱 교수, 조선 치대 김수관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김영균 교수, 엄인웅 원장이 개발 및 주도하며 획기적인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자가치아 뼈 이식술’에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치과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왼쪽부터 엄인웅 원장, 무라타 교수, 김경욱 교수, 미추기 교수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경욱 이하 학회) 치아·줄기세포은행위원회는 지난 5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제1회 국제 치아뼈은행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한국자가치아뼈은행 주관, (주)한국치아은행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조직위원장인 한림대 임치원 박준우 교수와 조선 치전원 김수관 교수의 개회사와 학술대회장인 김경욱 교수의 축사에 이어 5개 세션 13개의 강연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200명이 넘는 개원의들이 참석해, 자가치아 뼈 이식술에 대한 일선 개원가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오전에는 훗카이도 구강외과 마사루 무라타 교수와 고찌 핼스 사이언스센터 마사하루 미추기 교수가 자신들의 시술 경험을 소개했다.

참고로 이 두 교수는 일본 내에서 자가치아 이식과 관련 가장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일본에서는 이러한 자가치아 뼈 이식술이 법적인 문제 등으로 개원가에 보편화되지는 못한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석영 교수가 ‘인공세라믹 뼈이식재의 특성 및 개발 동향’을, 허정욱 원장이 ‘하악 구치부에서의 하악골 확장술’을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이정근 교수가 ‘뼈이식재의 new paradigm, 자가치아뼈이식의 소개 : 동물실험 결과를 중심으로’를, 김영균 교수가 자가치아뼈 이식재의 유효성 및 안정성‘을, 박주철 교수가 ’치아/치수를 이용한 치아 경조직 형성‘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김수관 교수가 ‘치과에서 자가치아를 이용한 이식재의 적용 범위’를 엄인웅 원장이 ‘자가치아뼈 블록을 이용한 치조골 중대술, 자가치아뼈 이식재의 심미적 시술’을 주제로 한 발표를 진행했다.

한편, 학회 김경욱 이사장은 “이미 자가치아 뼈은행이 12개나 생겼고, 자가치아 뼈이식술은 이제 대세가 됐다”면서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오늘 참석해 두 일본 교수도 ‘innovation'이라며 감탄을 연발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자가골이 더 낳다는 평가 속에 성공률이 98%에 이른다. 다만 아직 데이터가 많지 않다는 게 유일한 약점”이라며 “향후 보다 많은 개원의들이 교육받고 술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학회는 내년부터 자가치아 뼈이식술 관련 연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교과서 발간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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