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보다 ‘치료비’가 걱정인 현실 변화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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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보다 ‘치료비’가 걱정인 현실 변화시키자!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0.12.28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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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하나로 시민회의, 27일 올 한해 운동 평가하고 내년을 전망하는 토론회 개최

 

건강보험 하나면 병원비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시작된 풀뿌리 시민운동단체 '건강보험 하나로 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가 한해 활동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더 큰 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한 향후 과제를 모색하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시민회의는 지난 27일 오후 4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시민회의 운영회원과 참여 회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2010년 건강보험 하나로 시민운동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들어보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개회사에 나선 최병모 공동대표는 "정부가 의료선진화란 말로 민간보험사와 대기업들에게 국민 건강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이를 막지 못하면 우리 국민들의 건강권은 재앙을 맞이할 수 있으므로 이를 막기 위해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이 더욱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태인 공동대표 역시 "현재 우리 국민들은 큰 질병에 걸리면 이를 치료하는 것보다 치료비를 먼저 걱정하는 게 현실"이라며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에 동참해준 주부, 회사원, 의료인, 자영업자 등 다양한 국민들이 힘을 모아 우리나라 의료제도를 돈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으로 바꿔 나가자"고 독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회의 안진숙 회원이 건강보험 하나로 시민운동의 출발부터 현재까지 활동을 보고하는 경과보고가 이뤄졌으며 이후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 복지국가정치포럼 신필균 공동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 한림대 국제대학원 최태욱 교수 등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동참해준 여러 시민사회단체장 및 정치인들이 참여해 축사를 전했다.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그동안 6개월 정도 짧은 기간이지만 매우 빠르게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이 퍼져나가고 있다"며 "재정 방안 등 쟁점화되고 있지만 모두가 큰 틀에서 참여하면 충분히 함께 실현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는 "이제 보편적 복지국가는 정치권의 최대 화두"라며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을 통해 보편적 복지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토론과 고민으로 진정한 역할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건치신문 전민용 사장
이어 2부에서는 실제 건강보험 하나로 지역 시민회의 창립에 애써온 운영위원 및 참여 회원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건강보험 하나로 서울 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건치신문 전민용 대표는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이 하나의 모범사례가 돼서 다양성을 갖고 있는 보건의료 운동이 하나의 집중점을 찾아 하나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아울러 우리사회에 필요한 복지를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건설적인 방안을 찾아가는 운동으로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건강보험 하나로 시민회의 이상이 상임운영위원장은 '건강보험 하나로 시민운동의 의의와 향후 과제' 발제를 통해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은 풀뿌리 시민운동 방식을 택한 만큼 깨어있는 시민들의 거대한 힘을 모아 지역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모아지는 시민운동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며 "6.2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보편주의 복지를 향한 국민의 기대를 보편적 의료보장으로 확대하고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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