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저하·항진증 환자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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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 저하·항진증 환자 큰 폭 증가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01.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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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기준 갑상선 기능저하 및 항진증 환자 50만명 넘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이하 건보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타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진료환자는 2002년 12만 8천명에서 2009년 28만 9천명으로 최근 7년간 2.3배(연평균 12.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 기타 갑상선 기능저하증 진료 환자 추이
성별 진료환자의 경우 2009년 기준 남성이 4만 명, 여성은 24만 8천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무려 6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중독증) 질환 진료환자는 2002년 17만 3천명에서 2009년 23만 3천명으로 최근 7년간(2002~2009년) 1.4배, 연평균 4.4%씩 증가했다.

2009년만 보면 갑상선 기능항진증 질환 환자는 남성이 6만명, 여성은 17만 4천명으로 나타나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마찬가지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갑상선 기능항진증 질환 환자 추이
2009년 연령별 10만명당 진료환자를 보면 기타 갑상선 기능저하증 질환은 50대 여성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의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남성은 60대 이후 노령층이 많은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50대 여성이 인구 10만명당 1,831명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으며, 60대 여성이 1,645명, 40대 1,454명, 30대 1,280명, 70대 1,109명순이었다. 남성의 경우는 10만명당 70대 402명, 60대 374명, 80대 이상 369명의 순이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질환 역시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는 50대 여성에서 가장 높았으며 남성의 경우도 50대가 가장 높았다.

건강보험 진료비용의 증가 추이를 살펴 보면 기타 갑상선 기능저하증 질환의 최근 7년간(2002~2009년) 건강보험 진료비와 공단 급여비는 큰 폭의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을 알 수 있다.

진료비는 2002년 198억원에서 2009년 547억원으로 2.8배(연평균 15.6%) 증가했으며, 급여비는 2002년 121억원에서 2009년 347억원으로 2.9배(연평균 16.2%) 증가했다.

아울러 갑상선 기능항진증 질환의 최근 7년간(2002~2009) 진료비는 2002년 368억원에서 2009년 607억원으로 1.6배(연평균 7.4%) 증가했으며, 급여비 추세를 보면 2002년 219억원에서 2009년 362억원으로 1.7배(연평균 7.5%)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송영득 교수는 갑상선 기능저하증 및 기능 항진증 증가 원인에 대해 "건강검진의 보급화와 언론을 통한 홍보의 영향으로 숨어 있던 환자들이 많이 진단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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