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된 SIDEX 조직위 구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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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된 SIDEX 조직위 구성 필요하다”
  • 장동일 기자
  • 승인 2011.03.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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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태훈 대한치과기재협회장…리베이트 쌍벌제 치협과 TF팀 구성·자율경쟁규약 제정 추진

 

당면한 치재협 내부의 가장 큰 과제는?

선배님들의 집행부에서도 소신껏 잘해왔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당장 해결해야 할 당면한 현안이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나는 회원들의 진정한 뜻이 어디에 있으며, 그동안 부족했던 위상과 정책단체 자존심에 비중을 두고 사업을 펼쳐갈 예정이다.

선거에서도 나타났듯이 우리 협회를 이끌어 가는데, 중요한 사안은 선거로 인해 소원해지고 감정이 있기 마련이지만, 화합과 소통 그리고 업무 파악이 제일 먼저가 아닐까 생각된다.

10대 집행부 구성은 어떻게?

10대 집행부 부회장들은 각각 전문성에 맞게 업무를 맡을 것이다. 먼저 김한술 부회장은 협회 내부적인 총괄업무를 포함해 총무, 재무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석송 부회장은 복지부, 식약청, 중기청, 코드라 등 대정부 업무를 담당해 진행할 것이고, 김종희 부회장은 정책, 제도개선, 및 식약청, 인허가 및 비용절감 등 제조·수입회사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용식 부회장은 치과계 유관단체 및 회원고충 및 의견을 수렴해 해결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10대 집행부는 능력과 함께 열정적으로 일할 의지를 가진 사람으로 구성하고 싶다. 우리 협회를 위해 열정적으로 일할 사람이라면 파벌식 인사단행이나, 이익관계 없이 어느 누구도 상관없이 우리 집행부 이사진에 구성시킬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고운덴탈 김용택 대표를 총무이사에, 두나미스덴탈 신기주 대표를 재무이사에, 하이덴탈코리아 김용락 대표를 정책이사에, 정보치재 배성학 대표를 공보이사에 선임해 놨다. 이 분들의 열정과 능력은 치재협을 이끌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업계 초미의 관심사는 ‘SIDEX 재협상’이다. SIDEX 2011은 현재 700여부스 정도 신청이 들어왔고, 대회준비도 많이 진척돼 있는 상황이다. 올해 대회 그리고 내년대회까지 계속 진행되는 SIDEX에 대한 입장은?

9대 집행부에서 진행해 왔던 SIDEX의 업무를 10대 집행부가 당장 바꾸지는 못한다.

집행부 구성이 완료되면 먼저 SIDEX 업무파악을 하고, 요구할 수 있는 사항이 무엇인지 또한 지적할 잘못된 부분은 무엇인지 파악해서 SIDEX가 올바른 길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불합리한 조항이 있으면 차기대회부터는 재협상을 요청할 것이고 반드시 바로 잡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SIDEX가 한국 치과산업에 이바지되는 전시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치과의사회와 SIDEX를 공동개최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협상과 진행과정에서 회원들의 뜻이 어떤지에 따라서 요구사항을 주장할 것이다.

또한 조직위원장은 집행부가 아니더라도 협회 외부인사까지 생각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전문가가 있다면, 굳이 집행부 임원이 아니더라도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SIDEX를 양측 단체가 관장하면 불합리한 것들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3년마다 새로운 집행부가 탄생할 때마다, 업무 파악도 어렵고 지속적인 업무진행에 큰 방해가 된다. 별도의 조직으로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SIDEX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치과계 유관단체와 대정부에 대한 대외정책의 큰 틀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치재협을 이끌어 가는데 있어, 개별이사 한명이 대정부 및 유관단체와 협상을 진행해서는 안된다.. 협회에 관련된 전문위원들을 구성하고 위원회를 만들어서 담당 부회장 관장아래 정책 협상안을 만들고 협상해야 한다.

치과의료기기 관련 대정부 정책과 각종 인허와 문제는 개인이 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다. 때문에 연구위원회를 묶어서 단기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치과업계는 과당경쟁으로 인한 덤핑가격문제 해결이 가장 큰 과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가?

먼저 협회장으로서 외국계회사, 수입사를 전부 다 한자리에 만나겠다. 대회를 통해 치과기재업계 공정거래규약 교감을 만들어 우리 소매회원들의 뜻을 전달하고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하면 충분히 길이 열릴 것이다. 상생의 길을 가고 있는 업계를 위해 대화하고 같이 방법을 모색하면서, 모든 협상내용을 회원들에게 알리겠다.

특히 리베이트 쌍벌제 문제와 관련해, 과연 시행령이 우리 치과업계에 맞는 규약인지 다시 생각하게끔 한다. 치협과 TF팀을 구성해 양 단체 회원들이 피해가 가지 않도록 치과계에 맞는 자율경쟁규약을 만들어 복지부에 승인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종 인허가 간소화 등이 만만치는 않을 것같은데…

현재 이와 관련된 법들은 대부분 대기업의 기준에 맞추어 진행되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제품을 하나 만들려면, 그리고 수입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잘 알겠지만 해외수출의 60~70%는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다. 단지 30%를 위해 이 법이 필요하다면, 누구를 위한 법이겠는가?

먼저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 환자의 안전한 범위에서 우리의 규정을 우리를 위해 만들고 의료기기법과 달리 치과의료기기는 별도의 법안 제정을 요구할 것이다.

먼저 정부 당국자들은 치과의료기기와 일반의료기기는 틀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식약청에서는 이를 이해하고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된다. 그리고 같은 레벨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물론 어렵겠지만,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그동안 요구를 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이다. 요구를 하지 않으면, 찾을 수 있는 것도 얻을 수 있는 것도 없다.

과거전례로 볼 때, 선거 휴유증이 우려된다.

두 가지로 정리하고 싶다. 첫째는 9대 집행부에서 휼륭한 이사들이 있으면 10대에 선임할 것이다.

두 번째는 현실은 현실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우리가 화합을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협회 발전은 없다. 협회 회원이면 다 같은 회원이다. 큰 업체들이 작은 업체를 배려하고 작은 업체도 충분히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한마디.

치재협의 발전은 나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낼 수 없다. 회원분들이 참여의식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야 협회의 존재와 가치가 있는 것이고, 발전이 가능하다.

회원 여러분이 조금씩 노력해 준다면, 나는 그 힘을 모아 반드시 명분을 바탕으로 힘 있는 협회로, 그리고 사업하기 편한 치과업계로 만들겠다.

장동일 기자(덴탈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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