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학회, 보수교육 필수시대 채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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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철학회, 보수교육 필수시대 채비 분주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4.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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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미니홈피 홍보 강화·AGD와 상생방안 모색 등…춘계학술대회 1,700명 성료

 

3년마다 면허재신고, 보수교육 필히 이행 등을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 내년 4월부터 본격 시행됨에 따라 그동안 보수교육을 이수하지 않았던 치과의사들의 교육 참가가 불가피해지면서, 각 전문 분과학회들의 발걸음도 분주해 지고 있다.

현재 매년 8점의 보수교육을 제대로 이수하지 않은 치과의사가 5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돼, 내년부터 각종 학술대회 및 세미나의 수요가 대폭 증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가 작년부터 RF카드제를 도입, 실제 강연을 들었는지 여부에 대한 체크를 강화하는 등 전반적인 보수교육 규정을 강화한 상태여서, 당장 새로운 학술행사가 늘어나긴 힘든 상황이다.

즉, 전문 분과학회 춘·추계학술대회 및 각종 연수회, 치협 시도지부 및 권역별 학술대회 등 기존 학술행사에 늘어난 수요가 몰려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SIDEX 등 치협 시도지부는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무적회원에게는 회원보다 3~4배가 많은 높은 등록비를 받고 있어, 불가피하게 보수교육을 받을 수밖에 없는 무적회원들은 학회 행사로 발길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각 분과학회들이 화색이 돌 수밖에 없는 이유.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이재봉 이하 보철학회)도 보수교육 필수 시대에 대한 채비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지난 16일~17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보철 통한 미의 완성’을 대주제로 2011년 춘계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보철학회는, 기존 대회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면모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보철학회는 춘계학술대회 정보 제공을 위한 미니홈피(m.ilovepro.kr)를 만들어 치과의사들이 ▲학술대회 일정 ▲연자 및 강의 ▲등록안내 ▲협력업체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미니홈피를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인을 위한 모바일 앱을 제작해 눈길을 끌었으며, 실제 5,728명이 홈피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철학회 조영성 정보통신이사는 “회원들에게 학회의 인정의, 우수보철치과의사, 정회원 여부를 안내해 줄 것”이라며 “환자들도 보철학회 모바일 앱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매문을 제작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렇듯 인터넷·스마트폰 시대에 맞는 홍보 컨텐츠를 통해 무한한 수요를 공략, 학회 저변확대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또한 학술대회 프로그램도 개원가의 관심에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임순호 차기회장은 “뭐가 어려운가를 살폈는데, AGD의 영향도 있고, 지리적으로도 그렇고,잘 모이지 않아 지부가 힘들다”면서 “때문에 일반 개원의들에게 매력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고, 해외연자도 개원의들이 듣고 싶어하는 토픽 위주로 선별해 섭외했다”고 전했다.

실제 이번 학술대회에는 이러한 친 개원의적 프로그램 구성 탓인지 참가자가 평소보다 4~500명 많은 17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으며, 참가자가 강연장을 가득 메우고도 자리가 없어 뒤에 서서 듣는 등 보기 드믄 진풍경이 펼쳐졌다.

아울러 보철학회는 AGD 경과조치 교육과의 상생방안도 적극 모색 중이다.

임 차기회장은 “현재는 AGD 점수는 ‘일반교육 4점’이 인정되는데, 일반이 아니라 ‘필수교육 점수가 인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AGD 강연이 이론위주로 돼 있는데, 실습 교육이 포함돼야 하고, 학회에서 다양한 실습교육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실습이 병행된 심폐소생술 핸즈온 코스를 진행해 달라는 요청이 학회에 와 있는 상태”라며 “환자데모, 총의치 전반과정을 포함한 실습 위주의 임상코스를 올해 24차례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철학회는 지난 16~17일 코엑스 컨벤션센터 1층에서 ‘Long-lasting Esthetics'을 대주제로 2011년도 춘계학술대회를 1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첫날인 16일에는 학회 산하 치과보철임상교육연구회에서 '치과보철학 임상역량의 설정과 평가'를 진행하고, '안정성을 고려한 최선의 가철성 치료계획'을 주제로 한 심포지움이 열려 서울대 김성균 교수의 '소수치아 잔존 시 가철성 수복' 등 4개의 강연이 진행됐다.

또한 '실전임상 Level-up' 세션이 마련돼 이편한치과 김종진 원장이 'Luting & Adhesive Cementation'을 컬럼비아치과 윤성욱 원장이 '기초수복물 post and core의 최신지견'을, 미치과 신주섭 원장이 'Tooth Provisional Restoration'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둘째날인 17일에는 대한치과보철생체공학연구회가 '분자생물학과 치과보철'을 주제로 워크샵을 진행하고, '아름다운 전치부 쉽고 편하게 가능한가?'를 주제로 한 오픈 포럼이 열려 김도영·한승민 원장이 '자연스러운 잇몸라인 만들기'를 김종엽·조영진 원장이 '전치부 보철 단계별로 짚어보기'를 제시했다.

또한 '수면치의학의 최신지견과 치과보철의 역할'을 주제로 두번째 심포지움이 열렸는데, 서울대 정진우 교수가 '수면 생리, 수면호흡장애의 병리학적 기전, 진단 및 치료에서의 치과의사의 역할'을, 최진영 교수가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의 외과적 치료'를, 연세대 안형준 교수가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증의 구강내 장치치료'를 각각 전수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최신의 경향들을 반영하는 프랑스, 스위스, 독일, 일본의 해외연자 특강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첫날인 16일에는 스위스 취리히대학의 빈들 교수는 CAD CAM을 시작으로 우리 곁에 다가온 디지털 치의학 시대를 전망하며 CT 등 디지탈 진단 장비와 CAD CAM 기술의 통합을 통한 디지털 workflow을 제시했다.

둘째날인 17일에는 프랑스 마셀리대학의 코비 교수가 미의 추구를 위한 보철적 방법에서 또한 놓쳐서는 안 될 자연치아의 보존이라는 어쩌면 상반돼 보이는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각 증례에 따른 다양한 수복법들의 적용 원칙에 대해 증례를 중심으로 제시했다.

또한 일본 노리타케의 무토베와 야마다 원장은 지르코니아 캐드캠을 이용한 심미 증례들을 중심으로 이 방법을 위한 임상술식의 체크포인트와 임시수복물을 이용한 연조직 심미와 건강 획득의 노하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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