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재정문제' 현안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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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재정문제' 현안으로 급부상
  • 편집국
  • 승인 2005.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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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중집위, 지역분담금·국가예산 사용 등 놓고 격론

민주노총의 정기대의원대회(1월20∼21일)를 앞두고 총연맹 재정난, 비정규직 조직화기금, 국가예산확보, 지역분담금 허용 등 재정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7일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올해 첫 중앙집행위를 열어 △2004년 사업평가 △2005년 사업계획 △2005년 예산안 △사회적 교섭방침 등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다룰 안건을 심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정문제를 놓고 긴 시간 토론이 이어지고 일부는 표결로 처리되는 등 격론을 벌였다. 비정규직 조직사업을 위한 50억기금 조성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 근거와 기금운영방안을 보완해 중앙위에 제출키로 했으며, 의무금납부율 제고방안은 조직혁신위를 통해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

반면 '지역본부가 사업분담금을 걷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논란 끝에 산별대표자회의의 의견을 수렴해 중앙위 상정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또한 '고용안정센터 사업을 위한 고용보험·국가예산 확보', '남북교류협력기금 사용' 안건도 기존방침을 바꾸는 내용이어서 논란이 일었으며, 결국 표결 끝에 원안이 통과됐다.

나아가 기타안건으로 제출된 "지역의 미조직, 비정규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지역본부 부설 노동상담소 설치와 관련해 관할 지자체로부터 일체의 운영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하자"(최용국 부산본부장)는 제안도 이와 병합해 처리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사회적 교섭방침도 다뤄졌으나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2005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처리한다'는 지난해 중앙위의 결정에 따라 별다른 토론 없이 통과됐다. '민주노동당 당원확대 방안'과 '민주노총 공직후보 출마 및 공직자규정 제정' 안건은 일부 내용을 수정해 중앙위에 넘겼다.

이밖에 △동남·서아시아 지진 해일 재앙에 대한 민주노총 연대 계획 △노동운동가 고 박상윤 동지 민주노총장 비용분담 등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은희(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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