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환자 위한 치과 가이드라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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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환자 위한 치과 가이드라인 만든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1.04.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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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대한치과감염학회 신승철 회장

 

▲ 신승철 회장
이번 학술대회의 전체 컨셉은?

감염학회가 추구하는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치과진료실에서의 감염방지, 또 하나는 감염된 환자에 대한 관리이다.

지난 추계학술대회에서는 후자를 다뤘고, 이번 학술대회는 감염방지에 포커스를 맞췄다.

총 3개의 강연이 준비됐는데, 주요 내용은?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 등이 확산되면서 곳곳에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비해 치과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고자 전문가 초청 강연을 마련했다.

또 감염환자에 대한 치과진료실 내의 대비책으로 에이즈 환자에 대한 주제를 선정했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연구비를 수주 받아 진행한 프로젝트가 완성됐다. 지금 완성된 보고서에 따라 에이즈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치과병원이 몇 군데 있다. 이에 대한 진행사항을 알리고, 치과병원에서의 에이즈 검사 필요성을 알아보고자 준비했다.

에이즈 조기검진으로 해당 환자를 보호하고, 추가 피해를 막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강연이다.

마지막 강연 주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항생제 남용 문제이다. 요즘 우리나라 병의원에서의 항생제 사용 비율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치과에서 사용되는 항생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의 제재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강연에서는 치과병의원에서 사용되는 항생제의 적정한 양을 알아보고자 한다.

남은 임기동안 주력할 사업계획이 있는가.

감염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과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각 전공과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볼 생각이다. 이미 일부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은 동네치과에서 에이즈나 간염 환자를 진료하기에 무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사업만큼은 남은 임기동안 확실히 끝맺을 계획이다.

학회 활성화를 위한 계획은?

치과계 공식 학회로 거듭나기 위해 대한치의학회에 공식적으로 가입하는 게 우선이다.

치과계 10여개가 넘는 학회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치의학회에 가입되지 못하거나 안하고 있다.

우선 치의학회 세부분과학회로 가입하는 방안을 추진해 볼 작정이다.

그마저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오는 추계학술대회에서 여러 치과 학술단체와 연합해 종합 학술대회를 시도해 볼 생각도 있다.

마지막으로 소감 한 말씀.

치과계에서도 감염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는 비단 치과계만의 일은 아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감염에 대해서는 환자와 술자 모두가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치과계 역시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치과계의 감염 방지 환경 조성을 위해 학회가 최소한의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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