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발치 억제한 급속 교정치료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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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발치 억제한 급속 교정치료 효과 입증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05.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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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정규림 교수, 미니 플레이트를 이용한 급속 교정치료법 다룬 논문 발표

 

아주대 정규림 교수(임상치의학대학원장)가 개발한 미니 플레이트를 이용한 급속 교정치료법을 다룬 논문이 발표되면서 동 치료법이 임상 뿐 아니라 학술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

미니 플레이트를 이용한 급속 교정치료는 치아를 뽑아야 할 상황에서 이를 최대한 억제함으로써 치아를 뽑지 않고도 교정이 가능한 치료법으로, 이미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논문을 통해서는 처음 발표돼 학술적으로 치료 우수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교정치료를 할 때 발치를 하지 않으면 앞니를 효과적으로 배열할 수 없고 발치를 하면 어금니를 많이 이동시켜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정규림 교수는 논문을 통해 치료방법의 결정과 치료시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환자(borderline case)를 대상으로, 치아를 뽑지 않고도 교정장치(Orthodontic miniplate with tube)를 이용해 어금니를 후방으로 이동시켜 교정치료를 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 교정치료법은 발치를 하지 않고도 어금니를 효과적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특수한 교정장치를 사용하며, 이는 정규림 교수가 임상에서 교정치료를 받는 환자의 신체적, 비용적, 시간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연구 과정에서 개발한 교정장치다.

▲ <사진설명> 설측 교정치료에 적용된 C-tube 장치. A:처음 사진, B: 2개월 후 사진, C: 5개월 후 사진, D: 8개월 후 사진, E: 치료 후 사진. 총 치료기간은 12개월이 소요됐다.
정규림 교수가 2001년에 개발한 이 교정장치는 크기가 매우 작아 장치를 쉽게 부착할 수 있으며, 부착 시에도 잇몸을 약간만 절개하기에 통증이 거의 없다. 또한 일반적인 교정치료의 경우 장치를 넣고 3~4개월 후 교정력을 가해야 하는데 비해 이 장치는 부착 후 즉시 교정력을 가할 수 있어 치료기간을 3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정규림 교수는 "치과 수술을 할 때 턱이 부러진 환자의 턱을 고정하는 데 사용하는 플레이트에 착안해 새로운 교정장치를 만들게 됐다"며 "교정장치를 개발한 후 이 장치를 적용한 임상사례가 처음 논문으로 발표된 것이라 학술적으로도 이 교정치료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본 논문은 교정학회 대표 SCI저널인 2011년도 미국 치아 및 얼굴 교정학 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 4월호에 '치아이동에 효과적인 골내고정원 교정장치의 적용방법과 이에 의한 치료효과(Orthodontic miniplate with tube as an efficient tool for borderline case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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