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재생'의 모든 것…무더위 날린 학술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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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재생'의 모든 것…무더위 날린 학술의 향연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05.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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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과학회, 20일~21일 경북대서 춘계학술대회 개최…개원의 중심 연자선정으로 지부활성화 도모

 

화창한 5월을 맞이해 대한치주과학회(회장 류인철 이하 치주과학회)가 대구를 방문했다. 치주과학회는 5월 20일~21일 양일 간 경북대학교 정보전산원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회원들에게 학술 강연 뿐 아니라 봄의 푸르름을 느낄 수 있는 여정을 선사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Bone Regeneration'을 주제로 치주조직재생과 임플란트 치료와 관련한 골재생을 다룬 2개의 심포지움, 수련의들의 연구와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4차례의 임상증례 발표가 마련됐다.

또한 일본동경의과치과대학의 Takao Hanawa 교수와 Shohei Kasugai 교수가 특강을 맡았다. 두 명의 교수 모두 일본 동경의치대에서 각각 바이오재료 센터와 임플란트 센터장을 맡고 있는 명망 있는 학자로 경북대와 지속적인 교류를 해온 바 있다.

▲ 좌측부터 계승범 학술이사, 류인철 회장, 서조영 학술대회장, 구영 총무이사, 유형근 공보이사
치주과학회는 이번 춘계학술대회 연자 선정 시 교수 위주 보다는 학술대회 장소인 경북대 출신 개원의들을 연자로 대거 초청함으로써 회원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지부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노력했다.

이에 따라 차현정 원장(해와달 연합치과), 이근호 원장(리즈치과), 조영준 원장(맥치과병원), 박광범 원장(미르치과병원), 김성언 원장(아홉가지약속 치과) 등이 심포지움 연자로 나서 직접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다만 20일 마련된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가 골 개조 및 재생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강연의 경우 임상적 근거가 중요한 내용인 만큼 경북대 구강악안면외과 권대근 교수를 연자로 선정해 개원의들의 궁금해 하는 골다공증 치료와 임플란트 치료의 관련성에 대해 설명했다.

임상증례 발표 역시 한 세션에 7~8편씩 30여 편이 발표돼 신선하면서도 다양한 학술증례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게승범 학술이사는 “올해 치주과학회가 지부 활성화를 학회 목표로 내세웠기 때문에 춘계학술대회에도 이를 반영하고자 고심했다”며 “보통 지방에서 열리는 춘계학술대회는 참여율이 다소 떨어짐에도 약 4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회원들의 호응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서조영 학술대회장 역시 “학술대회 연자 선정 시 지부 회원들에게 기회를 주는 학회가 지부에 많은 배려를 해줘 회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장소의 경우 더 좋은 행사장이 많았지만 회원들이 모처럼 교정에서 풋풋한 봄 내음과 젊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일부러 학교를 장소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필요할 때만 도움 요청 NO…지부활성화 적극 나선다

취임 후 첫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류인철 회장은 “필요할 때만 지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에서 지부의 애로사항이 어떤 게 있고 해결책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지부가 활성화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 중앙에서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류인철 회장
류인철 회장은 향후 회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활기찬 학회를 만들기 위해 정책이사와 문화복지이사를 새롭게 임명했다. 정책이사의 경우 치주과학학회 앞으로 국민 건강수명연장에 큰 역할을 할 치주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예방책을 마련하고 실제 정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 아울러 문화복지이사의 경우 학술적 부분을 넘어 인문학적인 강연이나 여성회원 확대, 문화컨텐츠 활성화 등을 책임지고 학회를 보다 활기차게 만드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류인철 회장은 “전체 회원들 중 실제 학회활동을 하는 회원들은 일부에 불과한데, 이를 개선하고 최대한 많은 회원들이 학회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자 한다”며 “회원들의 참여확대를 통해 학회를 보다 견고히 하고 보다 국제적으로 성장하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인철 회장은 내달 일본치주과학회와 중국치주과학회에 연달아 참여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아시아태평양 치주과학회, 몽골치주과학회와의 공동 심포지움 개최 등 다양한 국제교류 행사가 예정돼 있다.

류인철 회장은 “아-태치주과학회의 경우 2013년 서울 학회 유치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세계적으로 한국 치주과학회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좋은 결실을 맺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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