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학 위상에 맞는 위치 찾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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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학 위상에 맞는 위치 찾아가겠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07.01 20:23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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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치과의사학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교수협의회 조영수 초대회장

 

"치과의사학이라는 학문이 만만치 않은 분야지만 각 대학 담당교수님과 힘을 합쳐 학문의 기초를 마련하겠다"

대한치과의사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영수 원장(백상치과)이 지난 28일 열린 '치과의사학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교수협의회'(이하 교수협)의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에 선출됐다.

교수협의체 회장으로 개원의가 맡는 경우는 생소하지만 이번 교수협을 만들기 위해 조영수 회장의 노력을 안다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조영수 초대 회장은 "당연히 교수들 중에 한분이 회장을 맡아야 하는데 송구스럽다"며 "시작하는 단계니 협의회가 자리 잡을 때까지는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재 불법 네트워크 문제로 치과계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치과의사학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해도 모자란다고 이야기한다. 인문사회학적 접근이 당장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환자를 대하는 태도나 전문직으로서의 자부심 및 윤리 등은 인문사회치의학을 통해, 그중 치과의사학을 통해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다"며 "과거 치과의사들이 어떻게 살았고 현재의 모습은 어떤지를 찾아보며 미래의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고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영수 회장은 "인문사회치의학이 보다 강화된다면 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치과계 얽힌 문제들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각 학교별로 방치돼 있는 치과의사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에 걸맞은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협의회는 당장은 치과의사학 교육을 위한 표준 교안 마련을 위해 매진할 계획이다. 우선은 각 학교별로 사용하는 교안 및 자료들을 취합하고 이를 다듬어 모든 학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표준 교안을 마련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조영수 회장은 "인문사회치의학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이를 만족하는 교육체계는 아직도 부족하다"며 "제대로 된 교육과정이 마련되고 이를 잘 활용한다면 치의학 교육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 학교의 지원이 절실하며 최종적으로는 전임교원이 배정돼야 한다는 게 조영수 회장의 바람이다.

조영수 회장은 "전임교원이 생기는 것이 최대 목표지만 이는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전임 교원의 문제는 차지하고라도 하루 빨리 치과의사학 교육과정이 각 학교에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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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인 2011-07-06 11:29:57
무거운(?!) 중책을 맡으셨네요. ㅎㅎ 잘 해내실거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화이팅!! ^^*

류재인 2011-07-06 11:29:48
무거운(?!) 중책을 맡으셨네요. ㅎㅎ 잘 해내실거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화이팅!! ^^*

임종철 2011-07-05 21:43:06
과거와 끊임없이 대화하는 현재를 통해 미래로 나아갈 방향의 모색 기대합니다.

양승욱 2011-07-05 16:28:44
회장님에게 1달 남짓 배운 치과의사학이 학생들에게 무언가 얘기할때 큰 영감과 기초가 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양승욱 2011-07-05 16:28:38
회장님에게 1달 남짓 배운 치과의사학이 학생들에게 무언가 얘기할때 큰 영감과 기초가 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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