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매각·축소이전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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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매각·축소이전 움직임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8.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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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18일 반대 대책위 구성…현 부지 매각 및 원지동 부지 이전 반대 피력

 

현 정부가  국가 공공의료체계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을 작년 4월 법인화시킨데 이어, 현재 매각·축소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우리나라 공공의료기관이 10% 밖에 되지 않는 현실에서 공공의료기관을 확충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서 중추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즉,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중앙응급의료센터, 신종 전염병 치료, 노인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간병 부담 해소를 위한 보호자없는 병원 실시,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안전망 구축, 표준진료 지침 개발, 임상연구병동 운영, 응급환자 진료지침 개발 등 국가공공보건의료정책 수행기관으로서 공공보건의료를 선도하는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은 최소한 10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으로서 최상의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국가중앙병원, 최고병원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에 국립중앙의료원 매각 및 축소이전에 반대하는 노동, 시민사회단체, 정당들이 오는 18일 ‘국립중앙의료원 매각·축소이전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발족하고,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을 매각·축소이전해서는 안되는 이유와, 국립중앙의료원을 명실상부한 국가중앙병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현 정부가 추진중인 원지동 부지는 총 2만평 규모이지만 병원 부지로는 1만평 밖에 되지 않고 500~600병상 규모의 일반 종합병원을 유지하는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더군다나 환자접근성도 떨어지고 소음, 가시성, 조망, 시설관리운영의 효율성 측면에서 부지로서의 부적합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부지를 매각하고 원지동 부지로 국립중앙의료원을 이전하는 것은 국립중앙의료원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축소하게 될 것이고, 공공의료를 후퇴시키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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