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임플란트 올림픽 '한국' 이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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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임플란트 올림픽 '한국' 이름 빛났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10.1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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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I World Congress 위해 28개국 700여 외국인 한국 방문…세계 속 한국 치의 우수함 알렸다

 

치과 임플란트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구강임플란트학회(ICOI, International Congress of Oral Imlantologist) 28차 ICOI WC(World Congress)가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 6일~9일 4일간 성대하게 개최됐다.

▲ 신종연 회장
이번 ICOI WC 참가를 위해 세계 28개국 700여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서울을 찾았으며 국내치과의사도 600여명이나 등록해 규모면에서 명실 공히 국제학술대회로서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의 경우 외국인 등록인원이 2-300명에 불과했지만 이번 ICOI WC 외국인 등록인원은 거의 3배 이상에 달하는 높은 참가율을 보였으며 몇몇 나라에 편중된 것이 아닌 다양한 국적의 치과의사들이 대거 참석해 진정한 국제대회로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해 ICOI WC를 개최한 독일의 경우, 세계 임플란트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나라임에도 등록인원이 약 400명 정도에 불과했으며 행사 규모만 해도 이번 한국대회에 훨씬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ICOI KOREA 신종연 회장은 "이번 대회 유치가 성공적으로 개최됨에 따라 미국을 제외한 어떤 나라에 비한데도 뒤지지 않는 행사로 기록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국내 임플란트 수준에 세계가 다시 한번 놀랐으며 한국 치의의 우수함을 세계 속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총괄 지휘한 손동석 학술대회장은 "평일에 진행되는 일정인데다 순수 치과의사만을 대상으로 했음에도 회원들의 참가율이 높아 매우 만족스럽다"며 "대규모 국제대회를 한번 치르는 것이 비용이나 준비 면에서 쉽지 않은데 ICOI 본부의 지원과 임원분들의 희생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교과서에서나 보던 유명연자들 대거 초청

이번 ICOI WC에는 세계적인 학술대회인 만큼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세계 유명연자들이 대거 초청돼 이들의 강연을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국내 치과의사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

대표적으로는 ICOI 공동의장이기도 한 Dr. Carl Misch를 비롯해 Home-Lay Wang(USA), Jamie Lozasa(USA), Scott Ganz(USA), Joseph Kan(USA), Myron Nevins(USA), Maurice Salama(USA), Stephen Chu(USA), William Giannobile(USA), Niklaus Lang(Hong-Kong)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이들은 Cone bone computer tomogram(CBCT), 임플란트 심미, 임플란트 합병증과 처치, 골이식 및 조직재생술 등을 주제로 4일간 다양한 강연과 토론의 장을 펼쳤다.

손동석 학술대회장은 "세계적인 연자들이 한국을 방문함으로써 그동안 이들의 강연을 접하기 힘든 국내 치과의사들의 학문적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임플란트 수준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기에 이제 우리도 해외 유명연자들과도 동등하게 학술토론을 벌이고 국내 임플란트 연구 결과도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술강연 외에도 Table top, Poster 전시, Oral Presentation 등 다양한 임상 증례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젊은 치의들이 자신의 임플란트 증례를 세계 학자들 앞에서 발표할 수 있는 short oral presentation이 진행되기도 했다.

또한 행사 기간 Presidental welcome party와 갈라 디너쇼 등이 개최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에게 한국 문화를 접하고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세계 수준 국내 임플란트 좋은 진료로 보답

한편 8일 ICOI WC 행사 브리핑을 위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이번 한국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임원들이 참석해 그간의 소회와 행사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경선 부회장은 "ICOI WC를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모습을 보면서 세계 속에서 우리나라 치과계가 할 수 있는 훌륭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더욱이 ICOI KOREA가 한국을 세계속에 알리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 ICOI KOREA 회장단이 참가한 기자간담회 현장
또 류재준 부회장은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많은 국제대회가 열렸지만 실제로 외국인이 더 많이 참여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진정한 국제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임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재 감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속에 한국 임플란트 수준을 알리는 것이 현재 어려운 국내 치과계 문제와 맞물려 국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임플란트학이 발전되는 만큼 국민들에게 좋은 진료를 제공하고 그만큼 국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행사 재정을 담당한 김현종 재무이사는 "어마어마한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많았지만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된 것 같다"며 "외국회원들의 높은 참여율로 호텔 체류비만 억대에 달하는 등 치과계 뿐 아니라 국내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종현 회장은 "국내 치과계가 여러가지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럴때 일수록 임상적인 면에서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악재들을 극복하고 다시 건전한 진료환경으로 돌아갔을 때 지금과 같은 노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 ICOI KOREA 신종연 회장(맨 오른쪽)과 ICOI 본부 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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