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이주민들의 희망세상 ‘온정의 하루’
상태바
경인지역 이주민들의 희망세상 ‘온정의 하루’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1.11.01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30일 인근 지역 이주 여성 및 노동자 250여명 대상 종합검진 실시…겨울철 대비 독감예방접종도

 

이주노동자 건강센터 희망세상(대표 박성표 이하 희망세상)이 지난달 30일 인천 부평구 소재 부개초등학교에서 이주노동자 종합건강검진 및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해 경인지역 이주민들의 건강을 보살폈다.

▲ 30일 희망세상 치과검진 중
이주노동자 및 이주여성 250여명이 검진을 받은 이날 행사에서는 치과 구강검진을 비롯한 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소아과, 외과, 한의과 진료가 이뤄졌으며, 혈액검사, 소변검사, 방사선 흉부촬영 검사, 내시경 검사, 자궁암 검사 등을 통해 폭넓은 검진이 진행됐다.

특히 검진을 통해 후속진료가 필요한 이주민에게는 초음파 검사, CT촬영, MRI 검사, 희망세상 치과치료의 기회가 제공됐으며,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후속연계를 통해 본인부담금 50%를 제외한 나머지 진료비가 지급돼 참가 이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장에서는 처방약 조제를 위한 임시 약국과 물리치료실이 운영됐으며, 겨울철에 대비한 독감예방접종이 실시됐다.

참의료실천단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인천지부(회장 장인호 이하 인천건치)를 비롯한 12개 단체 및 의료기관이 동참해 270여명의 자원봉사 인원이 투입됐으며,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가 공식후원에 나섰다.

또 행사장 한편에서는 짜짜봉사단이 참가 이주민들을 위한 점심식사를 준비해 인기를 끌었다.

한편, 경인지역 이주노동자들의 건강지킴이로 활약 중인 희망세상은 다양한 단체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치과, 의과, 한의과, 약국, 물리치료과 등으로 진료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료소를 운영 중에 있다.

희망세상 박성표 대표는 “기존에 활성화됐던 치과진료소 외에도 최근 물리치료실과 한의과가 협진을 진행하면서 약 20%정도 방문환자가 늘었다”면서 “인천지역 외에도 김포, 안산, 부천 일대 이주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치과진료소를 방문하는 환자 중 3분의 2정도가 치주염을 앓고 있는 등 구강상태가 좋지 못해 우려되는 바가 크다”면서 “기존의 치과병력으로 오래전에 발치된 상태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환자들도 많은데 하루빨리 재원 마련에 힘써 보철치료 지원까지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인천건치 회원을 대상으로 CMS기부 문화를 형성하고, 이외 뜻있는 단체 및 개인의 기부를 적극적으로 독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구강보건교육 진행 중
▲ 구강검진 중인 인천건치 장인호 회장
▲ 짜짜봉사단이 마련한 점심식사
▲ 희망세상 치과진료소 모습

▲ 희망세상 치과진료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