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여성! 빈곤·차별을 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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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여성! 빈곤·차별을 깨고"
  • 편집국
  • 승인 2005.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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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 날 97주년, 오는 3월5일 숭실대에서

▲ 지난해 3월6일 종묘공원에서 총선승리와 차별철폐를 주제로 열린 여성노동자대회
“날아라, 여성! 빈곤·차별을 깨고 평등·통일의 세상으로!”

제97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3.8 여성노동자대회가 오는 3월5일 오후 3시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인천(4~6일), 경기·대구(12일), 울산·제주·광주전남 등지에서도 여성단체 공동으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여성위가 공동주관하고, 한국노총, 한국여성단체연합,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 9개 단체가 후원한다.

1부 기념식에서는 네번째 남녀평등 모범조직상 수여, 남북여성 공동선언 낭독 등이 이어진다. 본마당인 2부 “빈곤·차별을 깨는 당당한 여성”에서는 △전교조 촌극(생리결석 공결화 촉구) △여성연맹 ‘노래가사 바꿔부르기’(최저임금) △서비스 한원C.C 문화공연(비정규직 차별철폐) △금속연맹 촌극(집, 일터, 사회에서 남녀차별철폐) △민주노총 서울본부 이주여성노동자 노래공연(이주여성 노동권 보장) 등 여성노동자들이 직접 나와 다채로운 공연도 선보인다.
 
더불어 본격적인 영상, 공연도 준비한다. 해방 60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비정규직 문제 등 각계각층 여성들의 사회적 억압을 담은 영상과 경기지역 ‘푸른학교’(당원들이 운영) 아이들의 노래와 율동, 그리고 초청공연(하늘소리, 안혜경)과 다함께 참여하는 합창, 상징의식 등이 뒤따른다.

이번 대회를 준비 중인 민주노총 김미정 여성국장은 "가축이 된 닭은 지금은 날지 못하지만 원래는 날 수 있었다 한다. 올해는 닭의 해인 만큼 닭처럼 제도적 억압과 차별에 눌려 능력발휘도 못해온 모습에서 일어나 제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대회 기조를 소개했다.

3.8 세계여성대회는 1908년 미국 트라이앵글 피복회사 여성노동자 146명이 빵 대신 먼지를 마시며 하루 12시간 넘게 일하다 불에 타죽은 참혹한 사건이 계기가 돼 제정됐다. 이 사건으로 그 해 3월8일 미국 방직공장 여성노동자 1만5천여명이 뉴욕 룻저스 광장에 모여 ‘여성에게도 선거권을’ ‘노조결성의 자유 보장하라’ 등을 외치며 무장한 군대에 맞서 싸웠으며, 세계에서는 동시에 이 날을 기려왔다.

박승희(노동과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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