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틀니 ‘획일화된 수가산정’ 안된다
상태바
노인틀니 ‘획일화된 수가산정’ 안된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11.21 19:24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철학회, 시술자 전문성·보철진료 특성 무시한 처사…수가산정 시 물가연동제 등 반영 필요

 

보건복지부가 최근 7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완전틀니를 2012년 7월부터 급여화하고, 2013년부터 부분틀니까지 보장성을 확대하겠다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논의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 전문가 그룹인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이재봉 이하 보철학회)가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보철학회는 복지부가 노인틀니 수가를 완전은 95만원, 부분은 164만원으로 책정한 것과 관련, 획일적으로 수가를 산정하는 것은 시술자인 치과의사의 전문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보철학회 이재봉 회장은 지난 20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1년 춘계학술대회 기간 열린 치과계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재봉 회장은 “우리는 그동안 보철 및 틀니 시술의 특성 등을 감안, 보험급여화 자체를 적극 반대해 왔다”면서 “그러나 이미 급여화 계획이 확정된 상황에서 대세에 반하는 행동을 할 생각은 없다. 구체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대처방안과 관련 이 회장은 “틀니 시술과 관련된 잘 정리된 진료 프로토콜을 마련해 회원들에게 제시하는 등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아울러 작년 회원들을 위해 총의치연수회를 진행했는데, 호응이 좋았다. 회원들을 위해 이러한 연수회를 자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틀니 수가 산정’과 관련 이 회장은 “보철치료는 시술자의 경력이나 전문성, 재료의 차이 등에 따라 수가가 천차만별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데 이러한 전문성과 특성을 무시한 채 획일적으로 똑같은 수가를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그는 “정부가 제시한 수가인 완전 95만원, 부분 164만원을 치과계에서 조금 아쉽지만 받아들이는 분위기인 것같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향후 수가가 안올라갈 것이라는 점이다. 향후 구체적 수가협상에서 물가연동제 등을 포함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철학회는 최근 대한치과기공사협회를 비롯해 치기공계의 “틀니 수가 중 기공수가를 별도로 산정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직접 청구”하려는 움직임을 강력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재봉 회장은 “틀니 제작의 경우 치과에서 기공물 제작까지 하는 경우가 많고, 기공물을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은 치과기공사가 아니라 치과의사”라며 “특히, 행위별수가제가 아닌 포괄수가제를 채택한 상황에서 기공수가만 별도로 책정하고 치과기공사가 직접 청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피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민주기공인 2011-11-29 00:44:32
일부 기공실도 있지만 틀니는 대다수가 기공소에서 제작을 하는데 이건 먼소리죠???
틀니제작수가.. 이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기공물에대한 산정이지
치료행위에 대한산정은 아니잖아요? 보험급여 청구해서 얼마나 떼고 주실라구요??
기공료도 똥값인데 이원화 삼원화 해서 기공료 못올리게 하고 월말되면 디씨요구하는판에
치과에서 일괄 청구한다고 하면 정부에서 책정한 기공료 고대로 기공소 줄 치과가 몇이나 되겠

민주기공인 2011-11-28 18:34:08
일부 기공실도 있지만 틀니는 대다수가 기공소에서 제작을 하는데 이건 먼소리죠???
틀니제작수가.. 이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기공물에대한 산정이지
치료행위에 대한산정은 아니잖아요? 보험급여 청구해서 얼마나 떼고 주실라구요??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