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좋아” 달게 먹는 습관 비만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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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좋아” 달게 먹는 습관 비만 부른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1.11.2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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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설탕 등 첨가당 섭취 정도와 대사증후군 관련성 추적…남성이 여성보다 달게 먹어 비만 위험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이하 식약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우리나라 성인을 대상으로 설탕‧쨈류 등 첨가당을 섭취하는 정도와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을 추적 조사한 결과, 달게 먹는 식습관을 가진 남성이 여성보다 대사증후권 발생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이란 비만, 고혈압, 당대사장애, 고중성지방혈증, 저HDL콜레스테롤혈증 등 5가지 요소 중 3가지 이상 해당되는 경우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이번 조사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우리나라 성인 16,992명(남 9,831명 여 7,161명)을 대상으로 6~12년간 추적조사한 결과다.

그간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총 당류에 대한 연구가 이뤄진 바는 있으나 첨가당에 대한 연구는 드문데다 장기간추적조사인 코호트연구가 수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하루 평균 첨가당 섭취량은 1998년 13.1g에서 2008년 17.8g으로 36% 증가했으며, 남성은 17.6g, 여성은 11.8g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또 대사증후군이 발생한 사람은 1,896명 전체의 13.7%를 차지했으며, 이를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1년간 발생 수로 환산하면 남성 39.1명, 여성 26.9명에 해당된다.

특히 남성의 경우 첨가당을 적게 섭취하는 그룹(8g/day이하)보다 높은 그룹(22g/day이상)에서 비만 위험은 28%, 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은 22%, 저HDL콜레스테롤혈증 위험은 35%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성의 경우 첨가당 섭취량 정도와 대사증후군 발생과의 특별한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총 열량과 상관없이 첨가당 섭취가 많아질수록 비만위험도가 높아져 만성질환 발생 위험도 커진다”면서 “식품 조리 시 설탕, 시럽 등 첨가당을 적게 넣고 구매 시에도 식품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해 덜 달게 먹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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