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환자 생명줄’ 인도 약국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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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환자 생명줄’ 인도 약국 지킨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2.02.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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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서경건치 엄태문 차장 ‘노바티스 반대 릴레이 1인 시위’ 동참…28일 최종변론일 앞서 국제공동행동 돌입

 

▲ 서경건치 엄태문 사무차장
가난한 환자들을 위한 ‘세계의 약국’ 인도를 노바티스의 특허권 독점 횡포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각국 시민사회단체가 48시간 국제공동행동에 돌입한 가운데,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서울경기지부 엄태문 사무차장이 1인 시위 열한 번째 주자로 나섰다.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을 대표해 피켓을 든 엄태문 차장은 오늘(23일) 서울시 중구 소재의 노바티스 한국 본사 앞에서 열린 ‘노바티스 반대 국제공동행동 16시간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해 노바티스가 인도특허법과 복제약에 대한 소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사건은 인도가 ‘세계의 약국’으로 떠오르며 각국에 값싼 복제약을 공급하자, 약품 개발 및 판매로 매년 수백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노바티스가 인도특허법에 소송을 제기, 7년의 긴 싸움 끝에 오는 28일 인도대법원의 최종변론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참고로 인도는 120여 개발도상국에 복제약을 공급해 가난한 환자들의 생명줄을 이어가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에 공급되는 에이즈치료제의 90%, 전세계 에이즈치료제의 50%와 더불어 항생제, 항암제, 혈압약, 당뇨약 등의 20%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백혈병 환자 치료제인 글리벡과 같은 용도의 복제약 ‘비낫’을 글리벡의 20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에 구입하고 있어 인도산 복제약은 가난한 환자들에게 마지막 보루와도 같다는 게 참여 단체들의 목소리다.

한편, 이번 국제공동행동은 지난 22일 오전 8시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됐으며,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건강세상네트워크,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환자복지센터, 한국백혈병환우회 등 16개 단체가 참여했다.

▲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선 건치와 HIV/AIDS 인권연대 나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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