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남발 불법네트워크 ‘반드시 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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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남발 불법네트워크 ‘반드시 끝장’
  • 강민홍, 윤은미 기자
  • 승인 2012.04.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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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61차 대총]① 김세영 협회장 “산적한 현안!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다짐…38회 협회대상 학술상에 ‘서울대 정종평 교수’

 

“억울하다는 대국민 광고를 하며 꼼수를 부리고, 한편으론 임원들과 치과계 언론 등에 닥치는 대로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있는 유디 등 불법네트워크치과를 반드시 척결하겠다.”

▲ 28일 대한치과의사협회 제61차 정기대의원총회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김세영 협회장이 오늘(28일) 오전 10시부터 치과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시작된 치협 제61차 정기대의원총회(이하 총회) 1부 개회식에서 인사말에 나서 이와 같이 강조했다.

▲ 김세영 협회장
김세영 회장은 “지난해 말 1인1개소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이것은 새로운 시작일 뿐 전쟁의 끝이 아니다”면서 “법안이 통과되자 메디칼 쪽은 여러 매물을 쏟아내고 있지만, 치과계는 유디 등 불법네트워크치과들이 억울하다는 광고를 하는 등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최근에는 일선부회장, 치과계 언론 등에 닥치는 대로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있다. 내 개인에만 10건의 고소를 했다”면서 “뻔뻔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들을 발본색원해 반드시 척결해 나가겠다. 다소 피로감이 있더라도 인내해주며 올바른 의료질서를 찾을 때까지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올 한해는 치과계 자정 작용 외에도 면허신고제, 자율징계요청권,, 틀니 급여화 등 새로운 환경에 처해 있다”면서 “틀니 급여화는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임하고 있다. 올바른 방향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집해부를 믿어 달라.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역사의 평가를 받는 집행부가 되겠다”면서 “집행부를 중심으로 한 목소리를 내달라. 특히 이번 총회에 상정된 협회안들은 회무에 도움이 되는 꼭 필요한 안건이기에 적극 지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내일(29일)부터 시행되는 면허재신고제, 보수교육 강화, 자율징계요청권,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레진상 완전틀니 급여화, 8월 1일부터 시행되는 1인1개소 원칙 강화 등 급격한 치과의료환경 변화를 직전에 두고 개최된 치협 61차 총회가 마침내 시작됐다.

대의원 201명을 비롯해 치협 집행부, 주요 내외빈이 참가한 가운데 안민호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개회식에서는 최남섭 부회장의 치과의사 윤리선언 낭독, 치협 2011년 활동 동영상 상영, 김명수 대의원총회 의장의 개회사, 김세영 회장의 인사말, 보건복지부 장재혁 건강보험정책국장의 치사, 이미경 국회의원과 전현희 전 의원의 축사, 시상식이 이어졌다.

내외빈으로는 민주통합당 이미경 의원, 양승조 의원, 전현희 전 의원, 보건복지부 장재혁 건강보험정책국장, 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 대한간호사협회 성명숙 회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강순신 회장,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손영석 회장, 대한치과기재협회 김한술 비상대책위원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김원숙 회장 등이 참석했다.

▲ 김명수 의장
개회사에서 김명수 의장은 “강한 치협 행동하는 집행부의 기치를 내걸고 혼신의 힘을 다한 김세영 집행부에 감사의 말은 전한다”면서 “지난해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 노력으로 많은 성과들이 있었지만, 아직 치과계는 숱한 난제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7월부터 시행하는 노인틀니 급여화는 아직 정부와의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고, 내일부터 시행되는 의료인 면허신고제도는 정부와 조율해야 할 문제가 아직 남아있다”면서 “치과의사 전문의제도와 관련된 문제는 2014년 이전에 시급히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이미 소수정예가 깨진 상황이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산적한 많은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없지만 벽돌을 쌓다보면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불법네트워크 치과의의 전쟁에서도 느꼈듯이 회원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다면 어려운 난제들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며 치과계 단결을 강조했다.

1부 개회식 마지막 순서로는 각종 시상식이 이어졌다. 올해의 ‘협회대상 공로상’은 수상자가 없어 시상이 생략됐고, 제38회 ‘협회대상 학술상’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주과 정종평 교수가 수상했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제1회 부채표 가송 치과의료봉사상은 광주지부장 및 인천지부 대의원을 역임하며 봉사적인 삶의 실천에 솔선수범한 임종성 원장(인천제일부부치과의원)이 수상했다.

‘31회 신인학술상’은 구순구개열 관련 연구논문을 발표한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정과 양일영 교수가 수상했다.

또한 황상윤 경남지부장, 곽약훈 전북지부장, 김종효 제주지부장, 이강운 법제이사, 박관식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치협은 서울지부 김용식 총무이사 등 43명의 회원에게 표창패를 수여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박금주 과장과 국민건강보험공단 한만호 부장, ㈜더존월드 이계우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협회 사무국 박성민 차장과 이우정 대리, 치의신보 김용재 기자, 대구지부 정종렬 과장이 근속패를 받았다.

▲ 31회 신인학술상을 수상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정과 양일영 교수

▲ 치과의사윤리 선언문 낭독 중인 김명수 의장과 김세영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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