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장애인 친화적인 의료기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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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장애인 친화적인 의료기관 만들 것"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2.05.3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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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단국대 죽전치과병원 김은석 병원장·경기장애인치과진료센터 김동현 센터장

▲ 좌측부터 경기장애인치과진료센터 김동현 센터장, 단국대 죽전치과병원 김은석 병원장
24일 공식적으로 진료를 시작한 경기장애인치과진료센터(센터장 김동현 이하 센터)가 향후 경기도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가 위치한 단국대 죽전치과병원 김은석 병원장은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치과진료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특히 경기도의 경우 워낙 광범위한 지역 분포 상 장애인을 위한 의료 제반 시설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동 센터만으로는 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 경기 지역 장애인들의 구강건장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센터로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센터를 설립한 단국대 죽전치과병원은 2011년 개원한 이후 장애인 특수학교인 용인강남학교를 격주로 방문해 치과 진료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지금까지 26차례의 봉사활동을 통해 약 140여명의 장애인 학생들이 치과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매월 1회 인근지역 장애인시설 및 단체를 직접 찾아가 무료 치과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정기적으로 장애인 치과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김은석 병원장은 "치과진료 봉사를 하다 보니 단순 봉사활동으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었으며 제대로 시설을 갖춘 진료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간절했다"며 "현재 전국적으로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운영 중인데 이들과 견줄 때 전혀 뒤쳐지지 않는 시설과 설비를 갖추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센터 운영을 책임질 김동현 센터장은 "무엇보다 몸을 가누기 힘든 중증장애인들에게는 전신마취 수술실 등 최신 의료시설을 갖춘 의료기관이 절실하기에 동 센터가 유용하게 활용 될 것"이라며 "진료비의 경우 자체 예산을 통한 본인부담금 할인과 경기도 무한돌봄센터와의 연계를 통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며 정부 지원확대 요구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센터에서는 하루 진료인원으로 경증장애인 7~8명, 중증장애인 3~4명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들의 특성상 당일 접수를 통한 진료 보다는 예약 위주의 진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현 센터장은 "무료 장애인 치과진료 등을 통해 관계를 맺은 용인강남학교를 비롯한 복지시설, 경기도, 경기도치과의사회 등의 협조를 통해 치과치료가 필요한 장애인들에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죽전치과병원 환자들이 동의한 폐금을 장애인 진료에 활용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석 병원장은 "단국대가 한남동에서 용인으로 옮기고, 이후 죽전치과병원이 개설되면서 지역민과 친화적인 병원이 되고자 지역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 등 학교 차원에서 다양한 지역 활동을 병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화합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춘 병원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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