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도약 앞둔 치위협, 4천여 회원 집결
상태바
제2도약 앞둔 치위협, 4천여 회원 집결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2.07.11 0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면허신고제 시행 앞두고 사상 최다 인원 참가로 종합학술대회 성료…40여 부스 참여 KDHEX도 북적

 

지난해 말 개정된 치과위생사 업무현실화 및 면허신고제 등을 골자로 한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하 의기법) 시행을 앞두고 제2의 도약기를 준비 중인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 이하 치위협)가 지난 7일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패러다임 시프트, 치과위생사의 힘으로!'를 슬로건으로 한 제34회 종합학술대회 및 KDHEX를 성료했다.

▲ 치위협 학술대회를 찾은 내외빈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치위협 종합학술대회 역사상 최다 인원인 4천여명의 치과위생사가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으며 특히 현장 등록인원만 1천여 명에 달해 등록을 접수하려는 행렬이 오전 내내 이어지는 등 등록 부스가 북새통을 이뤘다.

치위협 측은 “본격적인 면허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이번 학술대회에 그동안 보수교육을 받지 않았던 회원들이 대거 몰릴 것은 이미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며 “이를 대비해 최대한 사전등록을 유도 했으며 학술강연장 확대 등 참가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회원들의 혼란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약 3500여명이 신청한 사전등록 기간 치위협 사무국은 등록 문의 전화가 폭주해 사무국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으며 일 평균 100여명에 달하는 신규회원 가입 처리로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술대회가 임박해서는 신규회원이 더욱 늘어 최소 1주일 정도 소요되는 회원가입 승인을 앞당겨 달라는 요구가 빗발쳐 막판 신규회원 증가속도는 더욱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위협 김원숙 회장은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주제의 학술강연 및 화합과 결속의 장을 통해 치과계 의식전환을 위한 견인차로서의 치과위생사 역할을 다지는 행사가 됐길 바란다”며 “이번 종합학술대회가 2013년 의기법 시행을 앞두고 치과위생사들과 협회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치과위생사 전문성 강화 위한 학술강연 ‘풍성’

학술강연으로는 한국자원봉사학회 이창호 회장이 ‘변화하는 지구촌, 그리고 치과위생사’를 주제로 한 특강이 첫 포문을 열었으며 경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최연희 교수가 ‘구강질환이 전신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김종열 자문이 ‘치과위생사, 우리에게 요구되고 있는 바람직한 직업관’을, 서울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최상묵 명예교수가 ‘환자와 의사 사이에서 우리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또한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서울지원 김일숙 팀장이 치과요양급여비용 산정기준 및 심사사례를 소개했으며, 대한치과의사협회 마경화 상근보험부회장이 노인틀니 사업의 진행과 치과위생사의 역할에 대해 직접 강연했다.

이외에도 브레인스펙 김민정 대표의 ‘국내·외 치과위생사의 업무범위 비교분석’, 송파 올치과 오영학 원장의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감염관리 프로토콜’에 대한 강연도 이어졌다.

아울러 최신 치위생 연구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자유연제로는 ▲심혈관질환자의 치과처치 시 고려사항 – 이정수(홍익병원) ▲사방오리나무 추출물의 구강병원균에 대한 항균효과 및 구취억제 효과 – 허남숙(마산대학교 치위생과) ▲뜨거운 감자 지르코니아 – 임경은(김치과의원) ▲서울시 소재 일부 노인복지관 노인들의 틀니보험화에 대한 인식과 틀니사용실태 – 한선영(치과의료정책연구소) ▲치위생처치의 지역사회 적용사례 ‘임산부를 중심으로’ - 전지은 정다이 김남희 정원균(연세대 대학원 치위생학과) ▲치과 임상에서 알아야 할 개인정보보호법 – 정은영(송학선치과의원)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강연장 외 행사장 복도 및 로비에서는 구강보건교육매체 전시 및 협회활동 보고 등을 다룬 테이블 클리닉과 22편의 포스터 전시가 종일 진행됐다.

배현숙 부회장은 “이번 학술강연 프로그램에는 치과위생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강연들을 집중 배치했다”며 “또한 급변하는 치과계 환경변화에 우리 치과위생사들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컨벤션센터 3층 에메랄드홀에 마련된 KDHEX(구강위생용품 및 치과기자재전시회)는 최신 구강위생용품 및 치과기자재를 접하려는 회원들로 붐볐으며 각종 특판 및 할인 이벤트, 부스별 경품행사 등으로 참가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또한 다이아몬드홀에 마련된 별도 강연장에서는 ‘새로운 치과기술의 트렌드'를 주제로 5개 치과기자재업체가 최신 기자재를 소개하는 특강을 벌이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학술대회장에는 회원들의 법적 고민을 무료로 해결해주는 법률상담코너와 금융상담부스가 마련됐으며 치위협보 학생 명예기자를 대상으로 한 취재실무 특강과 명예기자 발대식, 회원들의 숨겨진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치과위생사 페스티벌 등의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돼 회원들의 다양한 참여를 이끌어냈다.

의기법 통과 등 치과위생사 ‘저력 과시’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개최된 개회식에서 김원숙 회장은 “지난해 우리 치과위생사들은 불법 네트워크치과 사태로 비롯된 치과계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도 단합된 저력으로 제도적 개선과 전문성 강화 등 내실 있는 결실을 성취했다”며 “앞으로도 치과위생사들이 치과의료 전문인력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조직화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개회사를  밝혔다.

▲ 개회식에서 김원숙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영환 의원과, 김춘진 의원을 위시한 국회의원들과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손영석 회장, 대한치과기재협회 김한술 회장,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김정숙 회장, 대한간호협회 성명숙 회장 등 유관단체 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치위협 행사를 축하했다.

특히 지난 5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영환 의원은 축사를 통해 “치과의사 출신으로 치과계와 치위생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고민하고 만들어낼 예정”이라며 “특히 치과위생사의 진료영역을 확보하고 역할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시상식에서는 성미경 교수(마산대), 김미정 교수(전주비전대), 육수현 실장(청주의료원), 조효순 부원장(광주미르치과병원)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으며 제19회 인제 공로대상은 이형숙 위원장(치과위생사시험위원회)이, 한재희 봉사상은 남상분 치과위생사(김포시보건소 보건행정과)가 수상했다.

▲ 김원숙 회장이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취재기사작성 실무 특강을 듣고 있는 명예기자들
▲ 등록을 위해 등록부스 앞에 길게 늘어선 줄.
▲ 포스터를 발표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