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업계,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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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업계,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 주도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2.08.3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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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실적 상위 30위권에 오스템·신흥 등 11곳 포함…임플란트 생산실적 2위·수출실적 6위

 

2011년도에도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세가 뚜렷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 이하 식약청) 발표 결과 치과업계가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이 30일 발표한 ‘2011년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실적 등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4조3,064억 원으로 2010년 3조9,027억 원에 비해 10.34% 증가하는 등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7.2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식약청 발표 중 2011년도 생산실적 상위 30개 업체 현황을 살펴보면, 삼성메디슨에 이어 오스템임플란트가 2위를 차지했는데, 생산금액은 912억 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1%에 달했다.

이어 607억을 생산한 신흥이 7위에 올랐고, 바텍이 541억 생산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치과업계에서는 세라젬(529억, 11위) 덴티움수원공장(522억 12위) 네오바이오텍(359억 15위) 메가젠임플란트(264억 20위) 알파덴트(249억 24위), 디오(228억 25위), 세신정밀(208억 27위) 덴티움군포공장(207억 28위) 우리동명(205억 29위)가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상위 30위 생산업체 현황(단위 : 백만원, %)
의료기기 수출업체 상위 30위 현황에서도 5개 치과업계가 이름을 올렸는데, 세라젬이 4,444만달러로 6위에 올랐고, 바텍이 8위, 오스템임플란트가 11위, 덴티움이 13위, 세신정밀이 18위를 차지했다.

수입업체 상위 30위 현황에서는 신흥(3,665만달러, 15위)와 짐머코리아(2,411만달러, 22위)가 이름을 올렸다.

▲ 상위 30위 수출업체 현황(단위 : 천달러, %)
의료기기 품목별로도 치과의료기기가 상당수 상위에 링크됐는데, 생산금액으로는 치과용임플란트가 초음파영상진단장치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생산금액은 2,497억 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2%에 달했다.

이어 치과용귀금속합금(2,319억, 6.89%)가 3위, 치과용진료장치및의자가 15위(444억, 1.32%), 치과용임플란트시술기구가 21위(365억, 1.09%)를 차지했다. 수출실적에서도 임플란트가 7,358만달러로 6위를 차지했다.

▲ 생산실적 상위 30위 품목 현황(단위 : 백만원, %)

의료기기 생산실적 가파른 상승세

2011년 세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956억 달러이며, 우리나라는 39억 달러로 전체의 1.31%을 차고하고 있고, 미국과 일본, 독일 등에 이어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1년 국가별 의료기기 시장규모를 살펴보면, 미국이 1,154억 달러로 전체의 39.0%를 차지하고 있고, 일본이 305억 달러로 10.3%, 독일이 241억 달러로 8.1%를 차지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2011년 의료기기 생산실적 등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만성적인 무역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국내 의료기기 업체 대다수가 아직도 영세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3조3,665억 원으로 2010년 2조9,644억원 대비 13.56% 증가해 3년만에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 연도별 생산실적 현황
▲ 연도별 수출실적 총괄현황(업체수:생산실적을 보고한 제조업체 중 수출실적이 있는 업체, 단위: %, 명, 천달러, 백만원)
지난해 생산실적 상위 품목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 3,804억원, 치과용임플란트 2,497억원, 치과용귀금속합금 2,319억원, 시력보정용안경렌즈 1,770억원 순이었다.

생산실적 보고업체는 총 1,958곳으로 이 중 생산규모가 50억 이상인 업체는 전체의 7.3%인 143개소로 국내 의료기기 총생산액의 72.8%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액이 10억 미만인 업체는 전체 의료기기 제조업체 중 1,523개소(77.8%)를 차지했다.

만성적인 무역적자 현상

2011년 의료기기 무역적자는 8.5억 달러로서 전년 8.1억 달러 대비 3.7% 증가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액은 16.7억 달러로 전년대비 15.0%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25.2억 달러로 전년대비 11.3%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의료기기 수입규모가 수출보다 높은 구조로 인해 만성적인 무역적자가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 상위업체는 삼성메디슨(주)이 1.9억 달러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지이초음파(유) 1.3억 달러, 지멘스(주) 0.63억 달러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수입 상위업체는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주), 지멘스(주), 메드트로닉코리아(주) 등의 순이다.

의료기기 수출 상위 품목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 3.8억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 0.88억달러, 시력보정용안경렌즈 0.87억달러 순이였으며, 특히 소프트콘택트렌즈는 전년 대비 37.15%로 크게 증가했다. 수입 상위 품목은 전년도와 유사하게 스텐트 1.1억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 0.9억달러,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 0.87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교역량 3개국에 집중

의료기기 교역량은 수출·입 상위 3개국인 미국, 독일, 일본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은 미국 3.4억달러, 독일 1.7억달러, 일본 1.3억달러 순이였으며 전체 수출액의 38.51%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입은 미국 11억달러, 독일 3.4억달러, 일본 3.1억달러 순으로 전체 수입액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향후 의료기기 시장은 각종질병의 조기진단과 언제 어디서나 헬스케어가 가능한 가정용 의료기기 및 융복합 기술이 접목된 유헬스케어 의료기기 등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첨단 의료기기 신속 제품화 기반 확충을 통한 의료기기 수출지원 사업, 제품 연구개발 중점지원 등 범부처적 의료기기 산업지원에 적극 참여하고,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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