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식이 채 끝나기도 전 넥스퍼닷컴 사무실 강당은 온통 눈물 바다였다. 8기 선배들을 비롯한 9기 치과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끝마친 치과코디네이터들은 눈물이 앞을 가려 차마 카메라를 볼 수 없단다. 곱게 한 화장도, 차려놓은 음식도 마다하고 그들은 얼싸안고 서로를 챙기기 바쁘다.
“교육시간 내내 다리는 다소곳이 눈은 정면에서 약간 위쪽을, 허리는 곧게 펴고, 누가 봐도 기분 좋게 스마일은 기본.”
넥스퍼닷컴의 코디네이터 교육은 한마디로 엄격 그 자체다. 일말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다. 수업진행 중 약간의 자세 흐트러짐과 지적사항 발견시 눈물 ‘쏙’ 빠지는 엄한 꾸지람을 받게 된다. 교육생들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을 정도로 혹은 “과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해 보지만, 하루하루를 넘기는 수업은 그들이 왜 그렇게까지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를 정확히 깨달게 된다.
이런 차별화된 교육을 끝마친 넥스퍼닷컴의 코디네이터 과정 제9기 교육생 수료식이 지난 11일 넥스퍼 강당에서 개최됐다. 수료식은 지금껏 넥스퍼닷컴의 치과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끝마친 교육생들이 교육을 졸업하는 날로 넥스퍼닷컴이 설립된 이래 9기 째를 맞이한다.
이날 넥스퍼닷컴의 수료식에 참석한 9기 교육생은 총 7명으로 이들은 앞으로 치과 코디네이터로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들이 지향하는 목표
치과 코디네이터란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의 증가 추세에 따라 병원의 행정 업무, 의사의 관리 하에 이뤄지는,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운동 치료, 각종 의료 상담, 의학적 검사의 수행과 분석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을 말한다.
즉, 의료 서비스에 대한 요구 증대와 더불어 첨단 의학 기술의 발전, 병원의 대형화ㆍ전문화로 인해 실질적으로 서비스와 환자 상담 등을 통해 치과의사가 미쳐 할 수 없는 치과의 경영 및 매출에 관련된, 또한 환자들에게 충분한 치의학 설명으로 환자의 상태를 좀더 자세하게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을 치과코디네이터라 하고, 나아가 병원코디네이터라고도 한다.
당초 치과 내 코디네이터란 숙련된 기술과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헤드급(데스크) 10년차 치과위생사들이 환자상담과 매출경영을 위한 역할 등으로 그 직업군이 자리 매김 됐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전문 코디네이터가 양성됐고, 이젠 그에 따른 전문 교육기관도 생겨났다.
넥스퍼닷컴은 그 대표적인 교육업체로 현재 코디네이터 교육기관들이 표방하고 있는 교육보단 실질적으로 치과에서 혹은 치과의사가 정말 필요로 하는, 치과의사 입장에서 교육생들을 교육한다.
목표는 철저하게 正道교육과 正道경영이다. 망가질 때로 망가진 코디네이터 업계의 교육방식을 지양하고 교육비를 통한 이윤창출보다는 사람을 남기는 그들만의 正道 교육을 통해 어디서라도, 또한 누구에게라도 넥스퍼에서 교육을 받았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런 그들의 교육방식은 이미 업계뿐만 아니라 치과의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또한 넥스퍼닷컴은 치위생학에 있어 비전공자와 전공자를 나누어 교육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는 하지만, 결코 그 교육과정만큼은 쉽지 않다.
기자 또한 코디네이터 양성교육기관에서 실시하는 교육들을 취재차 많이 봐 왔다. 하지만, 넥스퍼닷컴에서 실시하는 교육은 무언가 차별화됐고 무언가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아마도 수업시간에 늦었다고 수업시간 중에 잠깐 다른 행동을 했다고 해서 눈물 콧물 빼는 교육기관은 지금껏 보질 못했으니 말이다.
이미 넥스퍼 교육 수료 후 전교육생이 현재 취업이 된 상태며 넥스퍼는 10기, 11기 코디네이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12기 교육생 모집에 들어갔다.
10기 수료식도, 11기 수료식도 12기도…, 그들의 차별화된 교육방식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모쪼록, 넥스퍼닷컴의 교육이 치과위생계 및 코디네이터들의 잘못된 이미지 제고에 찬물을 끼얹고 계도하고 알리어 작은 몸부림이지만, 업계에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