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X 2012’ 치과계 불황도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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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X 2012’ 치과계 불황도 잊었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2.10.3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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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총 3800명 돌파‧해외 방문객도 9개국 100여명으로 첫 국제대회 성공…임플란트 보다 보험강연 대세에 ‘눈길’

 

수도권 지역에서의 올해 마지막 지부학술대회로 기대를 모았던 경기도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이하 GAMEX 2012)가 지난달 27일과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돼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GAMEX 2012가 3800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전영찬 이하 경치) 주최 사상 최초의 국제대회로 치러진 이번 GAMEX 2012에는 현장 등록 250여명을 포함 총 3천8백여명이 참가했으며, 해외에서도 일본, 중국, 미국 등 9개국 100여명이 참석해 국제대회의 명모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명 선착순 사전등록으로 진행된 첫날 토요일 강연에는 41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몰려들어 GAMEX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는 후문이다.

GAMEX 2012 이준길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가슴 설레이며 준비해 온 만큼 올해도 잊지 않고 GAMEX를 찾아준 회원들에게 누구보다 감사한다”면서 “GAMEX가 국내를 넘어 전세계 치과계 발전에 기여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가을엔 GAMEX! 글로벌 GAMEX!’를 슬로건으로 한 GAMEX 2012에는 다양한 주제의 임상강연과 개원의를 위한 유익한 교양 강좌가 대거 마련됐으며, 치과기자재의 동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오픈된 형식으로 진행돼 치과인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 인기강연장의 만석으로 선 채로 강연을 듣는 참가자들
학술패러다임 급변…“임플란트 시대 가고 보험시대 열려”

먼저 첫 날인 27일에는 국민석 교수(전남대 치전원)의 임플란트 임상강연을 시작으로 틀니 급여화 시행으로 관심도가 더욱 높아진 총의치 강연이 진행됐으며, 컨퍼런스룸의 200석 강연장에는 기립한 채 강연을 듣는 열정적인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한 오후 3시부터는 경기장애인구강진료센터 김동현 센터장과 초청연자 하야카와 타쿠로 원장이 각각 장애인치과를 주제로 강연을 펼쳐 국내에서의 장애인 치과진료 시 고려사항과 일본 장애인 치과진료의 현황을 되짚었다.

이준길 조직위원장은 "토요일 강연이 처음이라 회원들이 많이 올지 걱정도 했지만 오히려 토요일이 틈새시장임을 알게 됐다"면서 "내년에는 토요일 강연까지 프로그램을 대폭 늘려 더 많은 회원들과 함께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28일에는 1층 그랜드볼룸 5개 강연장과 2층 컨퍼런스룸, 3층 오디토리움 등에서 본격적인 학술프로그램이 전개돼 참가자들의 발길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학술강연 오전에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의료분쟁을 주제로 한 AGD 필수 윤리교육과 함께, 보험, 세무, 노무, 진료스텝, 보존, 임플란트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즐비했다. 오후부터는 총의치, 보철, 구강외과, 구강내과, 치주, 교정 등의 임상강연과 더불어 치과에서의 첨단기기 활용법을 주제로 한 교양강좌와 치과의사와 진료스텝이 함께하는 특별강연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이번 학술강연에서는 국제대회라는 면모에 걸맞게 해외연자 강연 시 동시통역도 함께 제공돼 참가자들의 편의를 더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학술강연에서는 과거 호황을 누렸던 임플란트 강연보다는 보험치료가 가능한 보존적 임상강연에 참가자들이 더욱 몰려 학술 패러다임의 큰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손영휘 학술이사는 "임플란트 강연에서는 예전만큼의 열기를 찾을 순 없었지만 오히려 보험이나 치주 등 보존적 치료에 대한 임상강연이 인기였다"면서 "올해 학술강연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년 강의 편성에도 대폭 변화를 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오전시간부터 성황을 누린 기자재 전시회
체험형 오픈 부스로 ‘현장판매율 쑥쑥~’

현장 판매율이 높기로 정평이 난 치과기자재 전시회 역시 ‘GAMEX의 꽃’임이 다시금 증명됐다.

80여 업체 100여 부스 규모로 알차게 마련된 전시장에는 일요일 하루 운영에도 불구하고 오전부터 참관객들의 발길로 북적여 참가업체들도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시회 개최 직전까지 GAMEX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장 무료 관람권이 배포돼 학술대회 참가 인원 외에도 300여명의 치과인들이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참여 부스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앞 다퉈 신제품을 내어놓는 동시에,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게임 열전, 인증샷 찍기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해 재미를 더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서는 핸즈온을 선호하는 회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달라는 조직위의 주문에 따라 업체마다 실습부스를 마련했으며, 체험형 전시회로 참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내년에 개최될 GAMEX 2013에서 부스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GAMEX 전시장의 인기를 한껏 끌어올릴 방침이다.

박인규 자재이사는 "올해는 중소업체의 반응도 좋았고, 전시장이 성황한 만큼 내년에는 신청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전시장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면서 "이미 대관도 미리 완료했고 부스 섭외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직위는 GAMEX를 가을을 상징하는 치과계 대표행사로 자리매김키 위해 대회를 매년 개최키로 하고, 2013년도 11월 9일과 10일로 내정된 내년도 학술대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영찬 회장도 "국제대회로는 첫 출발이라 미숙한 점도 있었지만, 공간 확보가 다소 아쉬웠던 만큼 참여율은 더 높아졌다고 본다"면서 "학술프로그램도 회원들의 니즈에 맞게 개편하고, 전시장도 대폭 확대해 올해의 성원에 이어 더욱 발전하는 GAMEX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GAMEX 2012 조직위원회와 치바현치과의사회 아사노 시게유키 회장

▲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회장이 유닛체어 신제품을 시범이용하고 있다
▲ 네오바이오텍 부스를 방문한 김세영 협회장과 경치 임원진들
▲ 이준길 조직위원장과 전영찬 회장이 부스에서 직접 핸즈온을 이용하고 있다
▲ 대규모 핸즈온 부스를 별도로 마련한 신흥
▲ 애니팡 게임 열전으로 인기를 끌었던 메가젠임플란트 부스
▲ HDX 부스를 방문한 김세영 협회장과 전영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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