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발치 교정’ 아시아 트렌드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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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발치 교정’ 아시아 트렌드로 주목
  • 안성욱 기자
  • 승인 2012.11.0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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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학회 학술대회, 3천여 명 참석 성료…한·일 조인트미팅부터 아트갤러리 오픈 등 축제의 장으로 펼쳐져

 

국내외 치과 교정의들의 축제인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황충주 이하 교정학회) 제50차 정기총회 및 제45회 학술대회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3천여 명의 참가자가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막을 올렸다.

‘Concern & Communication’을 대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비발치 교정부터 교정치료에서의 소통의 중요성, 교정학회 회원들이 기증한 예술작품을 전시한 갤러리룸 등 보고, 듣고,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특히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한·일 조인트미팅은 ‘비발치 교정’에 대한 양국의 트렌드와 향후 동아시아 교정학 발전을 위한 학술교류 연계를 더욱 튼실하게 만드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또한 학술대회장 내에 마련된 ‘갤러리룸’은 교정치료가 단순히 치열을 고르게 하는 술식이 아닌 예술적인 부분도 담고 있음을 참가자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 주목을 받았다.

한·일 비발치 교정 현 흐름 공유

먼저 첫 날인 2일엔 ‘교정치료와 소통’을 매개로 한 특강과 ‘비발치 교정’을 주제로 한 한·일 조인트미팅이 펼쳐졌다.

특강에서 참가자들의 주목을 끈 고대 의대 한창수 교수의 ‘정신과적인 입장에서 환자 이해하기’ 강연에선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치료 시 발생될 수 있는 여러 요인들과 대비책, 소통방법 등이 사례를 통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치과의사와 환자, 치과 스탭간 소통 중요성을 제시한 서울 치전원 진보형 교수의 ‘구강진료실 내 소통’과, 교정의 간의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한 부산 치전원 손우성 교수의 ‘교정임상에서의 의사소통’ 강연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올해로 4회를 맞은 ‘한·일 조인트미팅’도 ‘비발치 교정’에 대한 한·일 양국의 현 주소와 향후 교정임상의 로드맵을 미리 알아보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교정학회 황충주 회장은 ‘Dissatisfaction of orthodontic patients treated with extraction’ 강연을, 일본 대표로 참석한 Shigemi Goto 회장은 ‘The safer and reliable orthodontic treatment using miniscrew implant’ 강연을 펼쳐 양국의 비발치 교정치료의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국내와 일본 대표 연자 2명씩 나서, 비발치 교정에 대한 임상지견 공유와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3일엔 임상연제 구연과 Ryu's Awards Lecture 특강이 펼쳐졌다.

먼저 Rys' Awards Lecture 특강을 펼친 덴마크 Aarhus대 교정과 Birte Melsen 교수는 ‘The role of orthodontics in the treatment of the degeneration of the adult orthodontics’를 주제로 성인 교정치료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과 관리방법 등을 설명했다.

이어 경희 치대 박영국 교수는 ‘Corticision and possibilites to Reduce Treatment Duration and Need for Compliance’를 주제로 성공적인 교정치료를 위한 관리방안과 필요사항 등을 강연해 참가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또한 2012년 신인 학술상 시상도 진행, ‘나노 기술과 치과 교정학의 접목’ 논문을 발표한 경희 치대 박기호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교정치료 성공! 소통에서 찾아라

최근 교정치료에서 역할이 분명해지고 있는 치과위생사를 위한 세션도 펼쳐졌다.

특히 스탭 대상 세션은 소통에 포커스를 맞춰 교정치료 시 스탭이 알아야 할 상담방법과 교정 임상이 제시됐다.

닥터스마일치과 조형준 원장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교정상담’ 강연을 통해 치료계획부터 관리까지 디지털로 이뤄지는 교정치료에서 스탭이 알아야 할 용어와 상담기법 등을 소개했다.

이어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박지혜 강사는 ‘치과 진료실에서의 운동 강좌’를, 연세 치대 치의학교육개발실 김주아 교수가 ‘나를 알고 너와 소통하기’ 강연을 펼쳤다.

또한 국내 20편, 해외 4편으로 구성된 24편의 임상연제 구연과 국내 173편과 해외 19편 등 총 192편의 e-Poster 등도 펼쳐져 교정학의 현 주소와 미래 로드맵을 공유했다.

기자재 전시회와 갤러리룸 호황

학술기간 동안 열린 기자재 전시회도 교정치료의 미래방향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여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총 48개 업체 173개 부스로 구성된 전시회에선 제품 출시 설명회를 비롯해 간단한 게임, 다과회 등을 선보여 학술강연에 지친 참가자들의 심신을 풀어주고, 빠르게 변화하는 교정 제품들의 흐름을 알려주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또한 교정학회 회원 중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정하익, 백철호 김기영 원장의 작품이 전시된 갤러리룸도 운영, 치과의사들의 예술적 감각과 교정치료에서의 심미성을 부각시켜 참가자들에게 보고, 듣고, 느끼는 힐링캠프 역할을 했다.

황충주 회장은 “매년 규모와 커리큘럼의 양적, 질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교정학회 학술대회를 올해엔 학술연마 뿐만 아니라 교정의 간, 가족 간, 스탭 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도록 구성했다”며 “차기 학술대회도 더 즐겁고 내실있게 구성해 해외서 롤모델로 삼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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