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치과병원 100년 역사로 치과진료 등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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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치과병원 100년 역사로 치과진료 등불된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2.11.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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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개설 100주년 앞두고 병원 보수공사 한창…‘연구중심‧나눔실천’으로 치과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 다짐

 

“받음에서 시작된 100년을 뒤로하고 앞으로 나눔의 100년을 준비하겠습니다”

오는 2015년 개설 100주년을 맞아 새단장을 준비 중인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원장 조규성 이하 병원)이 고객만족을 위한 스마트 병원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병원은 치과대학과 더불어 사료발굴 및 역사자료 수집, 사이버 박물관 개설, 학술행사 및 예술공연 등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특히 연세 치의학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기념동 건립을 위해 기금모금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병원의 진료공간 확대는 물론 환자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조규성 원장은 ‘그간 쌓아온 연구업적과 진료기술을 필요로 하는 곳과 나눔으로써 인류 구강건강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면서 ”지난 100년 동안 구강건강을 책임져온 병원이 이제 ’구강관리 역사의 품격‘을 제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외에도 병원은 ▲연구 활동 강화 ▲첨단 시스템 구축 등 의료서비스 개선 ▲사회공헌 활동 확대 ▲치과의료의 국제화 등에 주력하며, 치과병원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방침이다.

‘연구중심병원’으로 치과의료 사각지대 해소

“앞으로 100년 뒤의 미래를 꿈꾼다”는 병원은 그간 축적된 임상증례를 통해 신의료기술 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치과진료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턱관절 질환을 비롯해 ▲미세 현미경 근관치료술 ▲구강암 치료 ▲양악수술 ▲구강악안면 재생 및 재건술 ▲CAD-CAM 치료 ▲장애인 치료 등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선천성 및 희귀성 질환으로까지 연구분야를 확대해 의료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조규성 원장은 “이런 연구활동과 축적된 임상진료는 신의료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치과진료의 국산화 등 의료 개선 및 의료비용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전환을 위해 보건복지부의 「2011년도 연구중심병원의 성장 지원을 위한 R&D 전략기획」 과제 공모에도 선정돼,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초연구와 산업화의 중개연구로 병원의 연구중심병원 로드맵을 제안한 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조규성 원장
고객만족을 위한 리노베이션!…어려울수록 ‘과감한 투자’

치과 보수공사가 한창인 병원은 스마트 시대에 발맞춰 병원발전을 위한 투자도 과감하게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규성 원장은 “쾌적한 진료공간을 위한 병원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독립적인 공가 마련을 위해 유닛체어를 과감히 줄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원장은 “유닛체어가 치과장비 중 고가임에도 환자 안전과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해 순차적으로 교체하고 있다”면서 “기존 사용 유닛체어는 혜명양로원, 몽골, 라오스, 케냐, 코트디브와르, 온두라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의료기관에 기증하고 있다”고 밝혀 병원의 나눔 실천을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CBCT 촬영장비 도입 및 3D 입체 얼굴 시스템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보다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치열한 경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과감히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병원은 “보이지 않는 곳부터 철저히 준비한다”는 방침 하에 전직원을 대상으로 ▲철저한 감염관리 ▲연 2회 CS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실시, 세심한 부분까지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받는 기쁨보다 주는 즐거움에서 나오는 ‘선한 미소’

의료선교를 통한 국내외 봉사활동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는 병원은 매년 12월 찬양경연대회를 개최해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규성 원장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문화 조성을 통해 사회저소득층 지과진료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올해부터는 목적기금을 마련해 재원을 출연하고 소년소녀가장,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이번 사업을 ‘선한미소 축제’로 명칭을 정하고, 올해를 사업시작 원년으로 지정해 매년 지속적인 기금 모금과 사회공헌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 병원은 국내에서는 산간, 낙도 지역에서, 해외에서는 몽골, 케냐, 필리핀 베트남 등 의료소외지역에서 펼치고 있는 봉사활동에 대해서도 앞으로 더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병원은 AICF(Avison International Clinic Fellowship)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연 4~5차례 몽골에 치과 의료진을 파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몽골 의과학대학교 선교특임교수인 이충국 교수의 「AICF Workshop 보고회」가 개최돼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환자 치과진료의 디딤돌 될 터”

지난해 외국인 치과진료분야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한 병원은 향후 국제화를 위한 준비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규성 원장은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등록된 이래 우수한 진료실적을 쌓고 있다”면서 “외국인 담당 코디네이터를 운영해 언어사용에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안내책자 역시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까지 4개국어로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병원에는 미8군 트라이케어 환자를 비롯해 러시아, 중국 등 각국에서 다양한 외국인 환자가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병원은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 아래 지난 7월에는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 진수남 단장을 초빙, 외국인환자 현황 및 미래와에 관한 특강을 개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조 원장은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 외국인 환자도 우리병원의 우수한 의료수준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만 통용되는 진료가 아닌 더 수준 높은 진료를 통해 치과진료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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