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 이하 치협)가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방향에 대해 직선제를 포함한 모든 안을 폭넓게 수렴해 내년 4월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하겠다며 열린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 방향이 대의원 211명에 200여 명의 선거인단을 추가하는 ‘확대 대의원제’로 흘러가자, 곳곳에서 ‘직선제’ 시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에 치협이 다시금 방향 잡기에 나선 것이다.

치협은 지난 1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회장 고천석)를 열고 김세영 협회장을 비롯한 지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치러진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직선제 요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점과 더불어, 대한한의사협회 등 타 보건의료단체의 직선제 도입 당시 현황, 직선제 시행에 따른 문제점 등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회원을 대상으로 선거제도 개선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돼 눈길을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영 협회장은 “이미 치협 정관개정특별위원회가 이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고 내년 1월까지는 안이 도출될 걸로 예상한다”면서 “해당 안이 치협 이사회에 상정되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내년 4월 정기대의원총회에 최적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은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