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굴| 전재환 금속산업연맹 새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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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얼굴| 전재환 금속산업연맹 새 위원장
  • 편집국
  • 승인 2005.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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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악 강행하면 96~97년 위력 보일 터"

지난 3월31일 세 번째로 실시된 금속산업연맹 4기 임원선거에서 투표대의원 351명 중 197명(56.1%)의 지지를 얻은 전재환-임두혁-홍광표 후보조(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가 150표를 얻은 박병규-곽원식-강진수 후보조를 누르고 당선됐다. 다음은 4월1일 이루어진 전재환 새 위원장과 일문일답.

-우여곡절 끝에 당선됐는데 소감은?
=정세가 엄중해 기쁘기보다는 중압감이 앞선다. 극단의 경쟁을 끝내고 하나로 뭉치자는 것에 합의해 지도부를 구성한 것은 연맹의 공백을 씻자는 데 있었다. 내부갈등에도 불구하고 금속산업연맹은 여전히 희망이다. 누군가 짊어져야 할 짐을 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선을 통해 열심히 해준 동지들에게 고맙다.
-선거과정에 아쉬움이 있다면?
=선거는 조직발전을 위한 경쟁과정임에도 오히려 갈등으로 심화됐다. 간부와 활동가들의 상처도 컸지만 무엇보다 조합원들이 조직에 기대감과 신뢰감을 갖지 못한 게 더 문제였다.
-임기 중 역점사업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금속노조가 2001년에 출발했지만 아직 대공장들이 합세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2007년을 앞두고 대산별을 만들어야 하는 책임이 놓여 있다. 또한 당장 비정규직, 산업공동화가 맞물린 '바이백' 대응이 시급하다. 이들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일상활동을 배치해나갈 생각이다.
-'발등의 불'인 비정규 법안 투쟁은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오늘 경고파업에 파업 9만8천명, 단체행동 3만8천명 등 13만여명이 참여했다. 이는 현장조합원들이 심각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개악법안 강행은 비정규 문제만이 아니라 정규직한테도 직접 영향을 줄 것이다. 강행시 96~97년 총파업의 위력을 다시 보이겠다.
-민주노총 조합원에게 한 말씀.
=대의원대회가 세 차례나 파행을 겪어 상급조직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이는 발전을 위한 민주적인 과정이다. 금속노동자는 민주노총의 선봉에 서서 나가겠다. 동지적 애정을 함께 해달라. 기대와 희망을 갖고 지켜봐주기 바란다.

강상철 (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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