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치, 선거제도 '온라인 여론조사' 돌입
상태바
부산치, 선거제도 '온라인 여론조사' 돌입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3.03.21 0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 구축‧지부 선거제도 전회원 설문조사 실시…내달 정총서 대의원 표심 영향에 귀추 주목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고천석 이하 부산치)가 지부회장 선거제도에 대한 전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 20일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 제62차 정기대의원총회
부산치는 오늘(20일) 부산지부회관에서 제6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이번 선거제도 개선 건뿐만 아니라 향후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상시 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산지부는 이미 홈페이지 내에 설문조사 시스템의 구축을 마친 상태이며,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내달 27일 치협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있을 협회장 선거제도에 대한 대의원들의 표심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참고로 이번 설문조사 진행을 건의한 동구치과의사회가 구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총원 43명 중 21명이 직선제에 찬성, 20명이 현행 대의원제도에 찬성해 박빙의 찬반 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형 총무이사는 “구회 상정 안건이라 의안심의에 올렸지만 이미 설문조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바 선거제도 개선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면서 “본 의안을 받도록 하되 30% 미만의 참여율은 신뢰도가 떨어지는 만큼 대의원들이 각 구마다 회원 참여를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부산지부가 홈페이지 내에 설문조사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단 15만원이 소요됐다”면서 “어디든 마음만 먹으면 회원 설문조사는 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박재형 총무이사가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날 총회에서는 전년도 회의록 승인과 더불어 2012 회계연도 감사‧회무‧결산보고, 회칙 개정안 및 일반의안 심의, 2013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등이 이어졌다.
 
일반안건 심의에서는 구‧군회별 통합 보수교육 개최에 관한 건과 재가입회원의 입회비 면제의 건이 집행부 제출 안건으로 상정돼 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 통과됐다.

이로써 보수교육은 총 4개 권역으로 나뉘어 개최토록 결의됐으며, 재입회 회원의 입회비는 1년 미만의 경우 면제, 3년 미만은 25%, 5년 미만은 50%를 납부토록 하기로 했다.

이어 회칙 개정에서는 여성 회원의 증가 및 집행부의 회무 영역 확장에 따라 현행 선출직 부회장 4명 이외에 임명직 부회장 2명을 증원할 것에 대한 자구수정 및 삽입안이 상정돼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 의결됐다.

또한 결산보고에서는 대행청구에 대한 수수료율이 과도하게 높아 직원들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이에 이재영 재무이사는 “대행청구 업체들이 독립성을 가진 사업체로 운영되다보니 현행에서 더 수수료를 낮추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렇지만 대행청구로 인해 협회가 수익을 보는 부분이 일절 없도록 회원 부담을 줄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총회는 재적대의원 91명 중 출석 59명, 위임 23명으로 성원보고 됐으며, 치협 김세영 협회장을 비롯해 부산시 박호국 복지건강국장, 건보공단 부산지역본부 박경순 본부장, 심평원 부산지원 이성원 지원장, 부산대 치전원 정태성 원장, 부산치과의사신협 문성훈 이사장 등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 고천석 회장
고천석 회장은 인사말에서 “2013년에는 전문의제도, 선거제도 개선, 노인틀니 임플란트 보험화 등 다양한 화두로 치과계가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일부 치과의사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저하된 측면도 있지만 위기를 기회 삼아 극복해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세영 협회장도 치사에 나서 “그간 20여개의 형사소송과 수많은 현안들로 난관이 많았지만, 회원 권익과 사회정의구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지난 10년간 대법원의 잘못된 판례 하나로 고생했지만 앞으로 개정된 의료법에 대한 새로운 판례를 끌어내 치과계 내에 남은 불법적 행태를 자연 후퇴시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협회장 선거제도는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는데 변함 없는 의지를 두고 있다”며 “대의원들이 4월 대총에서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안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 앞서 시상식에서는 남구지회 허문회 회장 외 12명에 공로패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 보험급여부 유혜진 과장 외 3명에 감사장이 수여됐으며, 이외 지부 발전에 기여한 관련 인사들에게 감사패와 표창패, 부산시장 표창, 협회장 표창 등이 전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