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공공의료 훼손 속 ‘보건의날’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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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공공의료 훼손 속 ‘보건의날’ 기념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3.04.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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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장관,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 반드시 국가가 해결 다짐…김미희 의원, 의료인들 공공병원 살리는데 동참 당부

 

보건복지부(장관 진영 이하 복지부)는 오늘 5일 2시에 63컨벤션센터 그랜트볼룸에서 보건의료분야 유공자와 종사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세 건강, 시작은 혈압관리부터’라는 주제로 제41회 보건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복지부 진영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는 적은 비용으로 높은 건강수준을 달성하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존재하고 있다”며 “암·희귀난치성 질환·심장병·뇌혈관질과 같은 중증질환에 따른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반드시 국가가 해결해 줘야 하며, 중증질환에 대한 지원 뿐 아니라 고혈압과 당뇨병같은 기저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은 축사를 통해 “학교·노인정 등을 신축하는데 정부가 비용을 보장하지만 공공병원을 신축하는데 정부의 지원은 없다는 건 매우 슬픈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공약인 공공병원 확대를 위해 진주의료원 폐업을 막고, 지방의료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김 의원은 “OECD국가 중 공공의료가 최하위인 현실에서 공공병원을 더 줄이는 행위는 의료의 공공성을 포기하는 행위”라며 “오늘 행사에 참석한 보건의료인들의 힘으로 공공의료를 지켜내고 의료공공성을 확대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선 카톨릭대 맹광호 명예교수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는 등 총 213명에게 포상을 실시하고, 포상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맹광호 명예교수는 국내최초 민간 금연단체인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발족('86.3월)에 참여하고, 범국민금연운동본부 설치('01.11월) 및 대한금연학회 설립('08. 11월) 을 주도하는 등 우리나라 금연운동에 선구자적인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복지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강한 노령을 대표하는 남자의자격에 충연했던 ‘청춘합창단’을 보건의날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청춘합창단은 기념식에서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등 노래 두곡을 합창해 기념식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보건의날은 세계보건기구(WHO) 창립기념일로서 우리나라는 1973년부터 ‘보건의날’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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