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야! ‘공공의료’ 지키러 창원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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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야! ‘공공의료’ 지키러 창원가자~
  • 채민석
  • 승인 2013.04.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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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민석(서경지부 편집부장 /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부장)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어제 보건복지부 앞에서 진주의료원 폐원에 반대하는 보건의료인 기자회견을 주최했다. 그리고 경상남도 도의회 본회의가 열리는 18일까지 보건의료인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진주의료원은 이미 지역적 사안을 넘어서 한국 공공의료 전체의 문제가 되었다. 진주의료원 폐원을 막지 못하면 그 다음은 당장 강원도와 제주도에 있는 지방의료원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비단 지방의료원과 같은 공공의료기관뿐만이 아니라 민간의료기관이나 다른 공공기관의 노동자들도 수익논리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의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

다행히 진주의료원 노동자들과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단체연합, 무상의료운동본부를 비롯한 노동시민단체에서 진주의료원 폐원에 반대하는 투쟁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일에는 진주의료원 폐원에 반대하는 ‘돈보다 생명’ 버스가 서울에서 출발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진주의료원에 관한 사안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는 것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홍준표와 경상남도의 일방적이고 반인륜적인 폐원 조치에 반대하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 앞에서 진행하는 농성장에도 많은 시민들이 진주의료원 폐원에 대한 분노와 함께 농성단에게 지지와 응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상남도지사 홍준표는 오늘 <문화일보> 인터뷰를 통해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왔지만 복지부에서 진주의료원과 관련해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여전히 폐원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리고 새누리당과 보건복지부는 말로만 진주의료원 폐원 강행에 대한 우려를 내비칠 뿐, 진주의료원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실질적 조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오는 13일 토요일, 창원에서 열리는 ‘진주의료원 살리기 공공의료강화 범국민대회’에 참여하기 위한 버스가 서울 대한문 앞에서 출발한다. 건치도 범국민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보건의료인 참가단 버스를 꾸려서 창원에 내려갈 예정이다. 진주의료원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치권에 대한 압력이나 여론 선전전 못지않게 진주의료원 폐원에 반대하는 노동자와 시민들의 연대 투쟁이 필요하다.

진주의료원 폐원에 반대하고 공공의료를 지키기 위한 범국민대회에 많은 건치 회원들도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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