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아치과학, 글로벌 스탠다드 제시
상태바
국내 소아치과학, 글로벌 스탠다드 제시
  • 안성욱 기자
  • 승인 2013.06.18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소아치과학회 학술대회, 국내외 1,300여 명 참석 속 성황리에 열려…해외 및 국내 소아치과 분야 현주소와 미래 트렌드 공유하는 축제의 장 호평 받아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국내 소아치과학의 위용에 해외에서 참가한 많은 소아치과 임상가들의 부러움과 찬사가 쏟아졌다.

▲ 13일 열린 Keynote Session Ⅰ 강연.
세계소아치과학회가 주최하고 대한소아치과학회(회장 남순현)가 주관한 ‘제 24회 세계소아치과학회 학술대회(이하 IAPD 2013 Seoul)’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코엑스에서 성공리에 열렸다.

해외를 비롯 국내 소아치과 분야 임상가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일간의 뜨거운 소아치과학 축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국내 소아치과학 54년 만에 열린 첫 국제 대회인 만큼 다양한 소아치과학의 현주소를 제시하고 미래 트렌드를 조명하는 자리로 이뤄졌다.

특히, 아시아 국가로선 3번째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54년 역사에 걸맞는 다양한 임상례 및 연구결과가 강연 곳곳에서 제시돼 대회에 참석한 해외 각 국의 소아치과학 임상가들로 부터 아시아를 넘어 세계 소아치과학 트렌드를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스타워즈 방불케 한 기라성 연자들의 임상향연

‘New Visions for Paediatric Dentistry’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가 해외 참가자들의 호평을 얻은 연유는 지난 2002년 제주도에서 열린 AAPD 학술대회를 넘어 선 다양한 학술강연과 한국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요소를 행사장 곳곳에 배치했기 때문.

▲ 14일 열린 Keynote SessionⅡ 강연.
특히, 소아청소년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 및 홍보활동과 더불어 소아치과 분야의 폭넓은 의견 교환과 공동 연구’를 모토로 설립된 IAPD의 모토에 부합하는 다양한 임상 연구와 논문 발표, 해외 각지 학술대회에서 풍부한 임상노하우토대로 소아치과학 트렌드를 시원하게 제시한 국내 임상가들의 폭넓은 활동도 해외 참가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낸 중요한 요인이다.

국내외 기라성 연자 80여 명이 참석, 4일 동안 펼친 학술 강연 퍼레이드 속에서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은 부분은 ▲치아우식증 진단의 최신 경향 ▲치아우식증 관리의 최신 경향 ▲유아기우식증의 관리 ▲최신 수복치과재료 ▲소아치과분야에서의 줄기세포에 대한 다양한 임상사례와 연구결과였다.

특히, 해외에서 스타 연자로 명성이 자자한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트위트만 교수를 비롯해 미국 루위스빌 대학의 스테판 윌슨 교수, 독일 함부르그 대학의 쉬프너 교수, 미국 워싱톤 대학의 조웰 버그 교수, 연구력이 최고인 미국 UCSF 치과대학의 학장인 피더스톤 교수, 일본 규슈 대학의 후쿠모토 교수 등이 해외 소아치과학 트렌드를 명쾌한 설명과 함께 미래 청사진을 가감없이 제시해 국내외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쏙 빼놓았다.

본격적인 학술대회 서막이 펼쳐진 13일엔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트위트만 교수와 미국 UCSF 치과대학의 학장인 피더스톤 교수가 연자로 나선 Keynote Session Ⅰ이 펼쳐졌다.

‘New Dental Apps in Caries Prevention’을 테마로 진행된 강연에서 트위트만 교수는 ‘Control the biofilm stress!’를 연제로 Biofilm의 안정성과 Acid stress에 저항하는 방법을 비롯해 Sugar Substitues 및 Probiotics에 관한 최신 지견을 소개했다.

이어서 피더스톤 교수는 ‘New  paradigms of caries management by risk assessment’를 연제로 Caries Risk Assessment, Caries Process에 작용하는 다양한 Bacteria 및 antibacterial agent의 미래에 관한 다양한 임상례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Keynote Session Ⅰ과 함께 13일 진행된 기조강연에서는 ‘Minimal-Invasive Dentistry’를 주제로 울리히 쉬프너 교수와 아므르 모우시 교수의 소아우식의 초기 진단 및 치료계획 등을 설명했다.

또한 ‘Dental Material’에서는 사토시 후쿠모토 교수와 마크 캐넌 교수가 연자로 나서 소아치과 분야에서 활용되는 각종 장비 및 재료 등을 활용한 치료방법 및 특장점을 설명했다.

14일 진행된 Keynote SessionⅡ는 ‘New Horizons and Challenges in Paediatric Dental Sedation’을 주제로 소아마취 분야의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로 이뤄졌다.

▲ 13일 진행된 기조강연.
특히, 이번 세션에서 참가자들의 주목과 찬사를 받은 하버드대 케이라 메이슨 교수의 ‘Paediatric Sedation Outside of the Operating Room: Challenges, barriers and international trends’ 강연은 소아 마취과 분야의 권위자답게 까다로운 어린이 진정요법 방법 및 문제 발생 요인, 해결방안 등을 다양한 임상례와 임상노하우를 토대로 자세하게 풀어 냈다.
이어서 윌슨 교수는 ‘Sedation of the Pediatric Dental Patient: A Broad View of the Current Horizon'를 주제로 소아치과 분야에서 마취 시 사용되는 약물의 종류, 투여방법, 모니터링 등 치과진정치료의 현주소를 제시했다.

또한 플로리다대의 Leda Mugayar 교수가 ‘SPECIAL CARE PATIENTS: ROLLING THE DICE’를 연제로 장애인 치과진료시의 진정요법에 대해 지견을 펼쳤으며, 국내를 대표해 연세 치대 김백일·이제호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 치전원 장기택·김정욱·김영재 교수 등 국내 유수의 연자가 국내 소아치과학의 수준을 해외 참가자 및 연자들과 함께 공유하며 국내 소아치과학의 위용을 뽐냈다.

소아치과학 축제에 걸맞는 다채로운 볼거리도 눈길

이번 ‘IAPD 2013 Seoul’ 대회는 다양한 소아치과학 임상 제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시해 해외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4일간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모바일폰을 이용한 Online Q&A 세션도 마련해 참가자들이 강연 후 궁금했던 부분이나 사례를 연자와 함께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 행사장에 마련된 희귀 소아치과 교과서 150권이 전시된 도서실.
이와 함께 대회 기간 내내 한국을 알리기 위한 홍보와 정책적인 행사, 사교행사도 펼쳐졌다.

12일엔 세계소아치과학회 임원회의를 비롯해 세계소아치과협의회 회의가 열렸으며 13일엔 쉐라톤워커힐에서 갈라 디너쇼가, 14일엔 대한소아치과학회와 일본소아치과학회 간 MOU 체결식이 열렸다.

또한 개막 하루 전날인 11일에는 president dinner가, 13일엔 영국의 밤 등각 국 참가자들간의 사교의 장이 열려 세계 소아치과 임상가들의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아울러 12일에는 소아치과의 이야기를 담아낸 무빙 샌드 애니메이션 공연과 어린이 째즈 브라스 밴드의 흥겨운 연주와 전통 공연도 펼쳐져 해외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멋과 풍류를 제시했다. 

IAPD 조직위 관계자는 “세계소아치과 무대에서 그동안 아시아인들의 참석이 저조했단 만큼, 이번에는 많은 아시안인들의 참석을 유도해 아시아 소아치과계의 발전 가능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해외에서 참석한 많은 소아치과학 임상가는 물론 해외연자들도 국내 소아치과학의 저력에 감탄과 함께 학술공유를 요청하는 등 양과 질적인 면에서 세계소아치과 학술대회 역대 최고의 대회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 IAPD 학술대회에 참가한 한 외국인이 국내 소아치과학 임상포스터를 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