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여성상’ 진주의료원 해산 답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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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여성상’ 진주의료원 해산 답례품?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3.07.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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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기에 앞장선 임경숙 도의원 선정…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폐업 공신 논공행상 중단 촉구

 

경상남도(도지사 홍준표)가 ‘제7회 경상남도 여성상’ 수상자로 경남도의회 임경숙 문화복지위원장을 선정, 오는 3일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18회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시상키로 한 것과 관련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노조)는 “임경숙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경상남도 여성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며 “경남도는 선정 이유로 여성권익 증진, 여성 등의 사회참여 확대 공헌을 들었는데, 최근 그의 행보는 이와 같은 수상이유와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밝힌 임경숙 위원장의 행보는 ▲수많은 여성조합원들이 생존권을 짓밟힌 채 길거리로 쫓겨나는 데도 수수방관 ▲4월 12일 야당 여성 도의원 2명을 물리력으로 제압한 뒤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날치기 통과 등이다.

노조는 “이런 사람이 어떻게 여성권익을 증진시키고 여성 사회참여를 확대시켰다는 공로로 여성상을 받을 자격이 있단 말인가”라며 “그럼에도 경남도가 여성상을 수여한다면, 경상남도 여성상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것이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노조는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임경숙 위원장은 경남도 여성상 수상을 자진 반납하고, 조례안 폭력 날치기 통과에 대해 도민 앞에 사죄하라”며 “또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과 해산에 앞장섰던 인물들에 대한 논공행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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