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는 '위기', 특단의 조치 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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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는 '위기', 특단의 조치 취하겠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5.04.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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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김경욱 신임 이사장

▲ 김경욱 신임 이사장
만장일치로 추대된 것으로 아는데….

전혀 상상도 못했는데, 최근 내 이름이 거론돼 당황했다. 그러나 왜 내가 신임 이사장에 거론됐는지 잘 알고 있다. 학회가 지금 '위기'라는 공통된 의식이 경선 보다는 나에게 전적으로 힘을 실어주는데 작용한 것으로 안다.

회원들의 기대감과 신임에 두려움이 앞서지만, 10년간의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

학회가 위기라는 게 무슨 뜻인가?

앞장서서 치과의사전문의제를 주창했는데 막상 시행해 보니 레지던트를 대거 선발하지 못하는 등 학회가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바람직한 전문의제의 비젼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학회는 존립조차 힘들게 될 것이다.

또한 학회 운영 등에 대한 회원들의 회의감이 많다. 폭넓은 이해관계를 반영해 회원들을 단합시키는 학회로 거듭나지 않으면 안된다.

전문의제 문제를 어떻게 풀 생각인가?

알다시피 레지던트 대량 미달로 지방의 응급체계가 무너지고 학회의 존립이 위태롭게 되는 등 전혀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닥쳐왔다.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 치협 등 관련단체 사람들과 주동적으로 만나 올바른 해법을 찾아나갈 것이다. 

이번 평의원회에서 '거부' 결의안도 논의된 것으로 아는데….

나도 이번 평의원회에서 처음 알았다. 그러나 학회의 공식 입장으로 확정된 게 아니다. 극단적인 방법보다는 공동으로 상생하는 방향으로 해법을 찾아나갈 생각이다.

학회 전문의를 시행하겠다는 것은 전문의제와 배치되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이번에 학회 전문의제를 다시 시행하기로 한 것은 (전문의제를) 나라에서 한다니까 몇 년간 시행하지 않음으로 인해 누락된 사람에게 자격을 주겠다는 것이다.

(전문의 자격을) 소수에게만 주겠다고 하는데, 떨어지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학회 전문의제를 시행해야 하지 않나?

대외적으로는?

일본과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나아가 중앙아시아와 중국과도 연계를 맺어나갈 생각이다. 2년전 그리스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 2008년 대회 유치에 나섰다 좌절한 적이 있는데, 젊은 국제이사를 수혈해서 세계대회 유치에 재도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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