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창출 新성장동력 ‘치의학연구원’기대
상태바
국부창출 新성장동력 ‘치의학연구원’기대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3.07.15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과산업 발전 및 구강건강 증진 위해” 산‧학‧연‧정부 공감대…다양한 전략적 설립 방안 주문도

 

치과의료 신기술 개발을 통해 치과산업 발전과 국민 구강건강증진을 도모할 한국치의학연구원(이하 연구원)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과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 이하 치협)이 지난 12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는 연구원 설립 당위성과 역할 및 비전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들의 의견이 집중 조명됐다.

먼저 이날 토론회에서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이장희 교수가 '복지사회 구현을 위한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 제안'에 대한 주제발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교수는 "고령화시대에 구강건강의 악화가 전신질환 발병 및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해 복지비용의 증가로 이어진다"면서 "복지강국을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산학연 중심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치의학 연구를 수행할 기관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 교수는 ▲구강질환 극복을 위한 복지강국 실현 ▲고령화 사회 대비 치의학 원천기술 확보 ▲저작기능 회복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구강건강을 위한 3대 핵심 아젠다로 제시하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치의학 선도연구기관 실현을 위한 연구원 설립에 정부가 힘을 보태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연구원의 운영방향으로는 조직, 인사 및 회계 등에 있어 독립권을 확보하고, 융합연구 및 협력연구를 통해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자립형 경영 방식이 제안됐다.

“원천기술 개발 통한 국부창출 목표”…12만 치과인 한목소리

이어 지정토론에서는 원광치대 신호성 교수, 경북치대 최재갑 교수, 남서울대 치위생과 조영식 교수, 신흥대 치기공과 신종우 교수, 치협 미래비전위 기태석 위원장, 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한창언 과장, 미래창조과학부 생명복지조정과 김봉수 과장이 패널로 참석해 12만 치과인의 염원이 담긴 연구원 설립의 당위성을 놓고 한목소리를 냈다.

▲ 정책토론회 패널 토의
특히 전세계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규모가 2010년 146억 달러에서 2015년 188억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시장도 2004년 의료기자재시장의 12.3%에서 2010년 20.9%로 연평균 1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나 국내외 치과의료산업의 급성장 추세에 발맞춘 국가차원의 전담 기구의 필요성이 거듭 강조됐다.

치협 미래비전위 기태석 위원장은 “현 정부의 미래창조부가 추진하는 융합연구나 일자리 창출에도 부합할 뿐 아니라 IT BT 등 첨단연구의 융합에 있어서도 많은 장점이 있다”며 “연구원 설립을 통해 세계를 선도할 원천기술을 개발해 국부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 관계자는 “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최선의 지원을 다 하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예산투입과 그에 따른 기대효과를 충족키 위해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치의학연구원 설립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 생명복지조정과 김봉수 과장은 “설립 형태에서부터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 외에도 국공립연구소와 비영리 재단 등의 장‧단점을 분석해 설립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수인력 확보는 물론, 기존 치의학 연구와의 차별성 확보를 위한 대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이용섭 의원은 앞서 개회사에서 “치아재생기술 등 종합적인 연구를 통해 임플란트 등 현행 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치과의료 신기술을 개발해야 할 때”라면서 “치과의료산업 역시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야 하는 만큼 연구원의 비전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